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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알프스 가평, 풍경 아닌 곳을 찾기 어렵네
‘수도권의 허파’라 불리는 가평은 뛰어난 청정 자연을 잘 보존하고 있다. 서울의 빌딩 숲에 질린 사람들은 가평의 울창한 숲에서 자신을 재충전하는 게 어떨까? 차비도 많이 들지 않고, 무엇보다 최상의 피톤치드를 가슴 가득히 들이마시는 비용은 전혀 들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게 자연을 돌아보면서 그 사이사이에 깨알처럼 박혀 있는 가평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면,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이 돌아올 것이다.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에코피아 가평
  • 운악산 위에서 굽어보는 가평의 풍경이 아름답다.

가평은 지역 발전 속도가 다른 지자체보다 느린 편이었지만, 덕분에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에 착안한 가평은 자연을 이용한 수익 창출을 신조로 하는 ‘에코피아-가평비전’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환경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가평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산이다. 그중에서 최근 인지도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곳은 다목적 캠핑장과 ‘연인산 들꽃축제’ 등으로 유명한 연인산이다. 이곳은 죽어서야 맺어진 비극적인 연인의 사랑이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연인이 함께 정상에 오르면 영원한 사랑이 맺어진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생태전시관을 갖춘 명지산 군립공원, 축령백림으로 널리 알려진 축령산,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m)과 기암괴석이 가득한 운악산 역시 유명하다. 또 억새 군락이 펼쳐지는 가덕산, 야생 복숭아나무가 돋보이는 대금산, 시종 물소리를 들으며 등반할 수 있는 석룡산, 야생의 모습을 생생히 간직한 수덕산과 몽덕산, 청평호를 끼고 있는 화야산, 완만한 능선의 유명산 등이 가평 이곳저곳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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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철 차가운 물이 흐르는 어비계곡은 여름에 인기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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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에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계곡과 소가 많다. 

산 자체가 원석이라면 그 안에 있는 계곡은 빛나는 보석이라 할 만하다. 유명산 인근의 어비계곡은 여름에도 이가 시릴 정도로 차고 맑은 물을 자랑하고 있고, 청우산 녹수 계곡은 높게 자란 나무와 시골집이 늘어서 있어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연출한다. 석룡산 조무락 계곡은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도마치 계곡의 적목용소에는 열목어가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디 그뿐일까. 열목어 못지않게 귀한 물고기인 쉬리가 헤엄치는 조종천 계곡, 박쥐소•용소•마당소 등 다양한 소를 볼 수 있는 유명농계, 평상과 방갈로 등의 시설을 잘 갖춘 명지 계곡 등은 가평을 청정 휴양지로 만드는 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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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의 모습을 닮은 남송미술관의 외관이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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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일 미술관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지역 사람들의 문화 예술 향유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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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취옹예술관에서는 고즈넉한 멋이 느껴진다. 

가평에는 아름다운 자연만 있는 게 아니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예술 감상을 쏠쏠하게 할 수 있는 곳이 가평이다. 먼저 눈에 띄는 곳은 허수아비 마을 입구에 있는 남송미술관인데, 미술관이라고 미리 알고 간 게 아니면 성이라 생각될 정도로 번듯한 외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월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체험학습실과 놀이마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다. 그리고 외서면 삼화리에 있는 가일미술관은 국내외 예술작품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아트홀, 대중의 참여가 가능한 야외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고, 아늑한 한옥 형태로 지어진 취옹예술관은 정갈한 식사를 제공하고 전통 장을 판매하기도 해, 미술관을 둘러보며 한옥 체험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한편 가평문화원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가평 현암농경유물박물관에서는 농경 유물을 체계적으로 둘러보며 한국의 농경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맑게 갠 하늘이 펼쳐진 곳인 만큼, 가평에는 두 곳의 천문대가 운영되고 있다. 자연과별 천문대는 다양한 망원경을 갖추고 있고 당일•1박 2일•2박 3일 코스로 세분되어 다양한 사람을 만족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코스모피아 천문대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밤하늘에 집중할 수 있고, 자연학습을 하며 공짜로 잣을 따는 소소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자연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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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평호 유람선을 타면 청평호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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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봉산 자연 휴양림은 가평 안에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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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고요수목원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수목원이다. 

가평의 산을 둘러보았으니 이번에는 숲과 물을 둘러볼 차례다. 가평에는 이름만으로도 청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청평호반이 있다. 인공호수인 청평호는 수질이 많고 물고기가 많으며 수상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게다가 주변에 산장이나 유원지가 많고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기에 질리지 않고 구경할 수 있다. 이와 비교될 만한 인공호수로 호명호수가 있는데, 이곳은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발전소의 상부에 만들어진 것이다. 호수 자체도 볼거리지만, 이곳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가평의 모습은 실로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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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자라섬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용소폭포와 무지개폭포, 물줄기가 하얀 명주실처럼 흩어지는 장관을 연출하는 무주채폭포는 여름철 더위를 잊으려는 이들의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한편, 가평의 숲은 휴양의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가평에 숙박시설이 갖추어진 휴양림이 많은 까닭이다. 입장권 한 장당 한 잔의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숲속카페가 있는 청평 자연휴양림과 황토•통나무로 만들어진 숲속의 집이 있는 칼봉산 자연휴양림, 울창한 잣나무 숲과 20개의 테마 정원을 품은 아침고요수목에서 새롭게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기 좋다.

가평을 이야기하는 데 자라섬을 뺄 수 없다. 자라섬은 2004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통해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된 곳으로, 그간 오토캠핑장과 생태문화공원을 갖추고 ‘자라섬씽씽겨울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오기도 하였다.

역사 테마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이곳이 한때 격전지였다는 것을 짐작할 사람은 드물다. 6.25전쟁 당시 중공군에게 밀리던 유엔군이 대대적인 반격으로 돌아서게 된 계기가 바로 가평 전투였다. 영연방 27여단이 중공군 1개 사단에 맞서 큰 피해 없이 대승을 거둠으로써 유엔군이 태세를 정비할 시간을 벌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평에는 6•25 전쟁과 관련한 유물이 많다. 가평지구전투전적비, 용문산 전투전적비, 현충탑 등을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캐나다•영연방•가평학도의용대의 참전기념비가 각각 있다. 이 외에도 가평의 역사를 살펴보면 가평이 충효의 고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강영천 효자문과 장원한 정려각, 열부 나주정씨 정려각은 가평의 효와 절개를, 가평 의병 3.1 항일운동기념비는 나라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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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등사는 가평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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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에서 템플스테이를 즐기고 싶다면 백련사를 찾아가면 된다. 

한편, 가평의 대표적인 사찰을 둘러보고 싶다면 현등사를 먼저 찾아가면 된다. 현등사는 신라 법흥왕이 인도의 승려 마라하미를 위해 창건한 유서 깊은 절이다. 이곳에는 함허당 득통탑 및 석등, 수월관음도, 봉선사 종, 3층 석탑 등의 역사적 유물이 즐비하다. 그리고 가평의 또 다른 사찰인 대원사는 10세기경의 석조 비로자나불상을 모시고 있고, 백련사는 템플스테이와 불교대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조선 후기 승려 화담당의 부도인 화담당경화탑은 가평군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외에 가평에서 가볼 만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들로는 고려의 명장인 이방실 장군 묘, 조선 중기 4대 문장가 중 하나인 이정구 선생의 묘와 그의 문집을 간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월사집목판, 조선 후기 은사인 남도진의 영정을 모신 가평 별묘, 중종대왕의 태봉, 경기 지방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평면 구성을 하고 있는 이천보 고가, 가평 최초의 교육기관이었던 가평향교와 조선 중기의 문신 김육을 모셨던 잠곡서원지, 숭명배청사상을 보여주는 대보단과 조종암 등이 있다.

문화 테마
  • 가평 영양 잣 마을에서는 잣에 대한 여러가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가평을 본격적으로 느끼기 위해선 눈으로만 볼 게 아니라 사람 사는 마을을 체험해보는 게 적격이다. 특히 가평의 특산물인 잣에 대해 알아보려면 가평 영양잣마을에 갈 것을 권한다. 이곳에선 잣 가공공장과 슬로푸드 체험장 등에서 잣 생산 과정과 잣을 활용한 상품을 접할 수 있고, 인근의 축령산잣나무숲에서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오리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대리마을 산골농원, 포도를 활용한 여러 체험이 가능한 포도향이 흐르는 마을, 산촌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체험을 제공하는 가평 연인산 마을, 허수아비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상시 마련된 허수아비 마을, 조•수수 농업 체험 및 섶다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홉마지기 마을 등도 대표적인 체험마을이다. 그리고 마을이 아닌 곳에서 체험을 하려면 목공예 체험이 가능한 가평군 목공예 영농조합, 도예 체험이 가능한 현대도예문화원, 학생들이 단체로 생태체험을 하기 좋은 드림아일랜드 청소년수련원•유스토리청소년수련원 등을 이용하면 된다.

체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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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쁘띠프랑스는 유명한 드라마들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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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또한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체험을 자랑하는 곳이다.

가평에서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 해 볼 수도 있는데, 쁘띠프랑스와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베토벤 바이러스, 시크릿 가든 등 굵직굵직한 드라마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 언덕 위에 조성된 프랑스식 마을은 한국 속 프랑스라 불러도 될 만큼 낭만적이다. 게다가 종종 프랑스 가수의 샹송 공연을 들을 수 있고, 외국에서 건너온 기념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테마로 조성된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또한 가볼만한 곳. 이곳에서는 스위스의 이모저모를 들여다 볼 수 있음은 물론, 스위스를 대표하는 특산물들인 치즈나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평의 자연을 활용한 레저를 즐기는 길은 다양하게 열려 있다. 일단 가평 산장 국민관광지나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야영을 즐기는 것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리버랜드•가평스포랜드•송강수상레저•르메이에르청평수상스포츠 타운•바하마리조트•청평캠프•레이크클럽•버드마리나•한강수상레저 등의 업체를 활용해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좀 더 색다르고 다양한 방식의 레저 활동을 원한다면 아난티 클럽서울에서 골프를 치거나 가평 사계절썰매장에서 썰매 타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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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마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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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 썰매장은 눈썰매와 물썰매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썰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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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낚시터는 저수지 한가운데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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