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님도 울고 간 습지지역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양천구, 국내여행, 지역정보

오른쪽으로 이동왼쪽으로 이동

트래블아이 특집
이 지역의 여행정보 더보기   음식 시장 축제 코스 특산물,품
원님도 울고 간 습지지역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양천구
양천구는 서울 남서부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한강을 경계로 영등포구와 접하고, 서쪽으로는 경기도 부천시와 남쪽으로는 구로구, 북쪽으로는 강서구와 마주한다. 한강과 안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양천구는 대부분 저습지 지형이다. 1917년에 만들어진 지도를 보면 확연하게 습지로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안양천 부근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안양천지류 복개공사, 그리고 매립으로 대부분 습지가 사라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양천구는 고구려 때부터 제차파의현으로부터 불리기 시작해 양원, 양평, 파릉, 제양 등으로 개칭되었고, 1310년에 비로소 양천이라는 지명으로 명명되었다.
다 함께 희망 양천
  • 양천구는 희망과 웃음이 넘치는 곳이다. 

양천을 상징하는 꽃 해바라기는 구의 명칭과 관련 있는 꽃으로 해를 향하여 일제히 피어 있는 모습은 양천구민들의 일체감과 강인함을 나타낸다. 양천구 슬로건인 ‘다 함께 희망 양천’은 하나 되는 구민과 함께 창조와 변화를 동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양천구 서쪽에 닿아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지양산의 옛 이름은 대동산이다. 고려 시대에는 양천의 중심지로 연의동이라는 큰 고을이 있었다. 골이 깊어 물이 항상 흐르기에 농경지로서 적합한 지역으로, 부천시 작동으로 넘어가는 까치울 고개는 경기도, 인천 간 소금 운반 통행로였다. 

  • 1

  • 2

  • 1

    지양산에는 녹음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 2

    양천구는 녹지 공간이 많은 아름다운 곳이다. 

지양산 북쪽에 있는 증산은 양천구 신월동의 주산으로 순우리말로 ‘시루뫼’라 한다. 옛 우리언어에는 성(城)을 ‘시루’라 했었다는 학설이 있다. 부천시 작동에도 ‘시루봉’ 또는 증산이라는 같은 뜻의 산 이름이 있으며, 양쪽 모두 정상 부분이 가파른 지형으로 방벽지대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증산은 오랜 기간 양천을 에워싼 울타리 구실을 해온 산이다.

자연 테마
  • 1

  • 2

  • 1

    신월동에는 서서울호수공원이 있어 가벼운 산책에 좋다. 
  • 2

    도심과 어우러진 용왕산공원의 전경이 이채롭다. 

지금은 신시가지 아파트가 단지를 이루고 있는 목동지역은 60여 년 전 안양천 제방공사로 농경지가 조성되면서 외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새말'이라는 마을이 형성되었다. 현재는 목동을 쉬운 표기로 나무 ‘木’자와 고을 ‘洞’을 사용하지만 기를 ‘牧'자와 고을 ’洞‘ 자가 더 옳은 표현이다. 옛 목동지역은 농경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갈대가 우거진 침수지대로 무성한 목초가 조성되어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말을 방목하는 목장으로 이용되어 지금도 마장안이라는 땅이름이 전한다. 

1937년 한강 상류 댐과 안양천 제방이 축조되기 전만 해도 대부분 침수지대였다. 침수가 될 때면 바다처럼 넓은 강물이 되었다. 교통 면에서는 예부터 한강 변에서 부천, 인천, 김포, 강화 등지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이며, 농산물이 풍부한 한강권과 해산물이 생산되는 서해로 이어지는 제일 가까운 통행로가 되었다. 이 지역에 속하는 옛 마을의 이름들은 주변 지형에서 인용된 지명으로 ‘신월’은 땅 모양에서 따온 것이다. 예부터 신월마을은 증산(신월3동 지역) 동편에 있는 반월과 같다 하여 동반월이라고 불렸다. 

양천구는 곳곳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자연과 벗삼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원들이 마련되어 있다. 계남근린공원, 서서울호수공원, 양천공원, 장수공원, 하리공원, 파리공원, 해누리체육공원, 신월공원, 오솔길공원, 용왕산 공원, 달마을공원, 신트리공원, 갈산공원, 목마공원 등의 수많은 공원들이 양천구에 있다. 

  • 3

  • 4

  • 3

    갈산공원은 아름다운 전경으로 사랑받는 공원이다. 
  • 4

    파리공원은 목동에 위치해 있는 공원이다. 
역사 테마
  • 1

  • 2

  • 1

    양천구의 열녀문은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열녀문이다. 
  • 2

    오목교 인근은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옛 양천지역은 작은 고을마을인데다 수해가 빈번해 해마다 흉년을 면하기 어려웠다. 양천지역은 한강과 안양천 등 큰 하천에 위치해 있었지만 하천에 대한 관리 능력 결여로 논농사보다는 밭농사를 많이 짓는 지역이었다. 양천지역 백성들은 가난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가난한 생활은 탐관오리의 탐학에 의해 더욱 심해졌다. 

‘양천 원님은 부임할 때 울고, 나갈 때 운다’는 말은 현감이 부임해 보니 생산되는 곡식은 잡곡뿐이고 그마저도 흉년일 때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런 중에도 양천구에서 더 수탈을 못하고 돌아가려니 낙심하여 눈물이 다시 난다는 말이다. 양천지역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서울에 물자를 제공함으로써 생활고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나무장사이다. 양천구 백성들은 현재의 양화교 자리인 철곶포와 오목교를 지나 양화진에서 한강을 건너 여러 나루터와 도성 내에 나무를 팔아 생계를 잇는 경우가 많았다. 겨울에는 얼어붙은 한강을 통해 나무장사를 하였다. 

  • 3

  • 4

  • 3

    4

    용왕정에서는 용왕정해맞이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장수공원에 위치한 열녀문도 양천구의 또 다른 역사적 명물이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열녀문으로 이 씨 가문의 귀한 딸로 태어나 효성이 지극하고 행실이 단정하기로 소문나 있던 부인 이 씨는 남편을 하늘과 같이 섬기고 시부모를 마음 다해 모시며 살다가 남편이 중병으로 앓아 눕게 되자 손가락에서 피를 내어 남편에게 먹이는 등의 정성을 다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은 죽고 부인 있는 남편과 사별한 여인이라는 죄로 평생 하늘을 올려다보지도 못하고 음식도 먹지 않다 죽고 말았다 전해진다. 이 씨의 지조와 절개를 기리기 위해 열녀문을 사했다고 한다.

오목교, 신정교, 오금교, 신정잠수교를 비롯하여 해맞이 명소로 떠오른 용왕산 용왕정, 바다로 가는 지름길이며 한강 권 인류 역사의 비중 있는 역사를 간직한 정랑고개, 바위 무더기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면 바위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의 우렁바위까지 재미있는 이야기와 양천의 역사를 간직한 명물들이 넘쳐난다. 

문화 테마
  • 1

  • 2

  • 1

    곰달래마을에는 곰달래 사랑에 관한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 2

    '곰달래'라는 지명은 지금껏 이어져 내려오고 잇다. 

현재의 신월동 고속도로변에 있던 곰달래 마을의 곰달래 사랑에 관한 전설은 양천구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재미있는 역사적 소재이다. 한강유역이 백제 땅이었을 때 이곳에 서로 사랑하는 음소와 음월이라는 남녀가 살고 있었다. 신라의 힘이 점차 세어져 끊임없이 백제를 위협하자 군대소집 명령이 내려졌고, 음소도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다. 음소는 음월에게 동산에 둥근 달이 깃발처럼 떠오르면 백제가 이긴 것이니 자신을 기다리고 칠흑 같은 밤이 되면 백제가 싸움에 진 것이니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라는 말을 한 후 전쟁터로 떠났다. 신라와 백제의 싸움이 끝나갈 무렵 동산에 커다란 둥근 달이 떠올랐다. 여인은 기뻐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먹구름이 지나가며 다시 캄캄한 밤으로 바뀌었다. 놀란 여인은 산 위에 올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렸다. 구름이 지나가 다시 환하고 커다란 달이 나왔지만 이미 여인의 목숨은 끊어진 상태였다. 

산꼭대기 달이 떠오르는 곳에 자신의 손으로 여인을 묻고 돌아서며 청년은 '이제 끝이다. 거친 세상 끝이구나' 라고 했는데 이것이 변해 고음월(古音月)이 되었다고 한다. 고(古)는 이두음으로 사용할 때 거칠다. 끝났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바로 음월이의 목숨이 끝났다는 표현으로 이것이 변해 ‘고음월’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체험 테마
  • 1

  • 2

  • 1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는 각종 빙상 경기들이 펼쳐지곤 한다.
  • 2

    목동야구장은 양천구의 빼 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 

양천구는 다양한 문화시설 및 체험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특히나 체력증진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를 배우고 즐기는 센터가 많은데 영학정 궁도장에서는 올림픽에서나 보던 양궁을 체험하며 국내 최초 전통 활과 서양 활을 비교하며 체험하고 학생들에게는 고도의 집중력을, 일반인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 새로운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밖에 목동 아이스링크장이나 야구장, 축구장 등에서 경기를 즐기고 양천마라톤대회나 대보름 축제는 구민이 하나 되어 준비된 프로그램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 3

  • 4

  • 3

    4

    어린이 교통공원은 아이들과 한 번쯤 가봄직한 곳이다. 

보다 실질적인 체험의 기회를 원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교통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교통 수칙, 안전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이곳은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양천구의 숨은 명소라 할 수 있는 곳이다.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트래블아이 여행정보 수정문의

항목 중에 잘못된 정보나 오타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문의 내용은 트래블아이 담당자에서 전달되어 검토 후에 수정여부가 결정되며 검토결과에 대한 내용은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검토 및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름(ID)
수정을 요청하는 정보항목
수정문의 내용입력 (필수)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타문의는 고객센터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0 / 5,000자)

수정요청 닫기
확인 취소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주재기자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파워리포터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한줄리포터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