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기
먹어보기
둘러보기
즐겨보기
다녀보기
뽐내보기
읽어보기
느껴보기
살펴보기
함께보기
아래에서 내려다본 거리는 의외로 한산해서 왜인지 자꾸만 그림자를 쫓게 된다.
무엇인가 싶어 들춰 보니 그곳에 잎사귀의 글이 있었다. 본래의 글 위에 덧 씌워진 글은 잎사귀들의 언어인 걸까.
육지와 육지 사이를 떠돌고 있다. 어릿속이 세어버리듯, 쓸쓸하고 멍해지는 풍경.
잔물결을 따라 둑이 저만치 이어져 있다. 저 편에 마음을 두고 왔는지 자꾸만 눈길이 간다.
수줍은 듯 그늘에 숨어서 코만 살짝 내민 고무신 한 켤레. 안의 상표가 문질러 없어질 만큼 너는 사랑받고 있구나.
우리가 무언가를 보기 위해 가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
한 걸음씩 낮아지는 풍경이 있다. 내딛는 다음 걸음이 망설여지는,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처마 끝이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처럼 정갈하다. 세월 따라 곱게 낡은 붉은 빛이 따뜻한 곳.
오늘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