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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나무와, 다시 돌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곳. 수목의 고요가 햇살처럼 내리쬐는 곳.
물을 막기 위해 만든 장화는 한 번 물이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벌을 설 참이다.
늘어진 나무 잎사귀에서 번졌나, 못에 녹음이 만연하다. 그래도 여전히 너를 푸르다라고 말할 수 있어 좋다.
천장에서 바닥에서 조금씩 새어나온 어둠이 어제를 잠식해 나가는 이곳.
꽃과 나무, 그리고 사찰이 활짝 피었다. 시야 가득한 빛깔에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맨다.
어느 새 귀해진 작은 얼굴. 나와 같은 추억이 그 안에도 잠들어 있을까.
항상 올곧을 수는 없다. 어지러이 뻗어 나가더라도 설령 뿌리를 드러낸다 하더라도 잎은 언제나 푸른 법이다.
위로 흐르는 줄 알았는데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거였나. 어디서 나오든 아래로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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