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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라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이 즐거운 것은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옛 맛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지.
어지러이 난 길을 눈앞에 두고 고민한다. 어느 길로 가야할까 고민하지만 결국 어디로 가든 똑같은 것을.
가지마다 노란 잎 다 떠나가고 앙상해진 줄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눈부신 잎이 돋았네. 어느 틈에 햇빛을 틔운 건지.
아무리 사소한 흔적이라도 지나치지 말 것. 그것이 흔적으로 남기 위해 지나쳤을 시간은 치열했으므로.
무수히 많은 관중석이 새까맣게 칠해졌던 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때의 함성이, 열정을 넘어 흥분으로 달아오르던 이곳의 기억을.
어귀를 돌면 이어지는 돌담 그곳을 따라 걷다 우연히 발견한 붉은 문.
허공에 좁은 길이 걸렸다. 건너볼까, 바라볼까 고민해 본다.
겨울에 이곳을 걷는 것이 더욱 아름다운 이유는 풍경에 여름을 상상하는 마음이 더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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