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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을 따라 길이, 그 길을 따라 빌딩숲길이 났다. 나란히 이어지는 바른 길들이 신기할 따름.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가보았더니 푸른 잔디며 나무며 봉긋 솟은 언덕밖에 보이지 않았다.
풍성한 털이 바닷바람에 얽혀 한데 뭉쳤다. 누굴 기다리는 건지 눈과 귀가 한 곳을 향하고 있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얹힌 묘한 표정 하나. 어느 곳을 보고 있는지 괜스레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풍경도 환생을 한다. 흙이 절이 되었다가, 다시 흙이 된 고운 자리.
비슷해 보이지만 비슷한 거지 똑같은 건 아니다. 마치 추억을 떼어다 붙여놓은 것처럼.
저리 나란히 벽에 머리를 맞댄 채 무슨 궁리들을 하고 있는지. 생각이 상상이 되고, 상상이 웃음이 된다.
발을 내딛자 고운 모래 사이로 푹 꺼졌다. 멀리서 보이는 푸른 소나무가 유독 이곳을 쓸쓸하게 만드는 것 같아 여기저기 애꿎은 발자국만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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