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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걷는다'는 단어에는 '홀로'가 어울린다. 갈래로 난 길, 그 사이에서 솟아오를 생각들이 맑다.
어디까지 보일까, 어디까지 날아가 닿을까. 위태로운 시선을 닮지 못함이 아쉬운 것은 무슨 까닭일까.
공기 중 결정이 얼어붙을 때, 쌓이기 시작한다. 이 자리에 선 나를 제외하고 조용히 덮여 간다.
한 줌 한 줌, 꿈이 모여 부풀어오른다. 끝내 풍선처럼 둥실 날아오르까 조마조마해지는 마음.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긋한 향에 이끌려 돌아보니 그곳에 네가 있었다.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사라지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
문이 열려 있으면 나도 모르게 들여다 보고 만다. 그리고서 살짝 발을 내딛는다. 들어가도 되는 걸까?
망울망울 터지는 설렘, 또 다시 설렘들!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그만두고 싶지 않으니, 곤란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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