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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되찾은 기쁨을 그 무엇에 비할 수 있을까. 내 마음속 태극기도 펄럭이는 듯하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위로 치켜든 지붕이 나무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마치 산의 일부인 듯 어색함이 없다.
조금은 비뚤게, 약간은 불완전하게. 그렇게 그 자리를 지키는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다.
무엇을 숨겨 닫아 걸어 두었는지. 영원히 새롭다는, 그런 이름 때문에 한층 더 궁금해진다.
탐스럽게 핀 화려한 꽃보다 들에 아무렇게나 핀 코스모스가 꽃 같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작은 기쁨을 주는 코스모스가 좋다.
건너기 위해 놓였을 돌이지만 누구도 선뜻 건너지 못하고 반대편만 바라보다 미련 없이 뒤돌아 선다.
물에 닿기 전, 가장 아름답게 타오르는 시간. 아직 삼켜지지 않은 태양이 사방에 빛을 흩뿌린다.
쉬고 싶으면 언제든 앉기만 하면 된다. 쉼터가 많을수록 길은 한산해지는 법이고, 발자국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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