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기
먹어보기
둘러보기
즐겨보기
다녀보기
뽐내보기
읽어보기
느껴보기
살펴보기
함께보기
난세에 이름을 떨치며 세상을 호령하려던 이들이 저마다 입을 꾹 다물고서 이곳마저 호령하겠다는 듯 눈썹을 치켜뜨고 있다.
기억의 귀퉁이에는 가끔, 낯선 것들이 자리하곤 한다. 막막한 여백과 그 사이를 가르는, 결코 알지 못할.
통과하기 위해 살아가는 삶은 찰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덧 없는 것인데도.
그늘을 지나자 등골이 서늘하다. 그 어떤 말보다 차갑고 시린 것이 발가락을 타고 올라온다.
이곳을 걸으며 길이 좁음을 탓할 이가 있을까. 나무 사이를 비껴 길이 열렸다.
헌 책이라는 건 종이가 조금 바래고, 표지가 약간 낡았다는 뜻. 그 속의 내용이 헌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걸음을 멈추게 하는 상상력. 모르는 체 속아보는 것도 멋진 일이다.
붉게 타는 가을, 이라는 눈에 익은 수식어. 하지만 그런 말이 곱게 어울리는 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