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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모양 만큼 사람들의 소원도 제각각.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돌틈을 메우고 있는 간절함 때문인 걸까.
볕이 강한 날이면 상상의 폭이 넓어진다. 그림자로 상상하는 세상, 조금 더 특별한 시야.
아무렇게나 놓여진 돌 사이를 흐르는 소리가 내 마음에도 흐르기 시작했을 때,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돌을 평범하지 않게 만드는 것. 그것은 돌의 무게를 감당할 용기와 그런 용기를 줄 수 있는 담대함.
문이 열려 있는데도 아무도 들러가지 않은 듯 길 위의 낙엽이 유독 쓸쓸해 보인다.
같은 자리에 서서도 발돋움을 하고 있을 이들이 눈에 선하다. 내다보고 싶은 것이 저마다 달라서일까.
민둥민둥 밑단만 남은 황량한 논 위로 작은 벌레 하나가 위태로이 날아가기에 후, 바람을 넣어 보았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가지마다 알알이 맺힌 감이 하늘에 걸렸다. 그 많던 잎사귀는 다 어디로 가고 너희만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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