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을 위한 무덤

지역경상남도 함안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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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스팟 : 말이산고분군

무덤을 위한 무덤	이것이 무덤이라는 것을 알기 전에는 그저 완만한 동산이었다. 죽음이 만들어낸 자연을 인간은 죽음으로만 기억할 뿐.

두 문양이 어우러져

지역충청남도 공주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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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스팟 : 홍길동산성

두 문양이 어우러져	기나긴 세월을 돌아 마침내 어우러진 두 개의 모양. 기원을 따지지 않고도 자연스레 녹아드는 여유.

함성 뒤에 피어난

지역서울특별시 송파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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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서울특별시 송파구

스팟 : 올림픽공원

함성 뒤에 피어난	함성이 지난 자리에 날개가 피었다. 줄줄이 샘솟는 즐거운 기억들을 어찌 막을 수 있을까.

어디선가

지역경상남도 하동군 글편집굽  사진편집국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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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소재 : 청학동

어디선가	황금빛으로 물든 논두렁 사이를 지나가다 문득 너의 지저귐을 들었다.

여릴 수 없는

지역경기도 광주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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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광주시

스팟 : 천진암

여릴 수 없는	한 송이 꽃으로 피기 위해 얼마나 울었을지. 결코 여릴 수 없는 꽃잎에 목례를 건넨다.

발자국에서부터 녹는다

지역서울특별시 동작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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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스팟 : 노량진정수장터

발자국에서부터 녹는다	쌓인 눈 위로 어지러이 남겨진 흔적들. 누가 체온을 담아 눌렀는지 제법 발자국이 크다.

창밖에는

지역경상남도 고성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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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고성군

스팟 : 당항포관광지고성공룡세계엑스포거북선체험관

창밖에는	딱 그만큼만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아름다워 보이는 걸까.

목이 마르다

지역충청남도 서산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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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스팟 : 김기현가옥

목이 마르다	나그네를 위한 배려인가. 조금씩 젖어드는 꽃잎이 애를 태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