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도 싹~ 빙혈과 풍혈이 있는 빙계팔경,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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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도 싹~ 빙혈과 풍혈이 있는 빙계팔경


아직도 남아 있는 오층석탑, 고운사 등과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빙혈이 있는 곳 의성은 전통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고장이다. 의성의 특산물 마늘은 물론 역사적 문화재,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모든 것이 풍요로운 곳 의성으로 떠나보자.

                    
                

옛 설화와 함께 하는 빙계팔경

 

빙계 계곡은 그 이전부터 꾸준히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린 곳이다. 빙계계곡 안, 빙혈에서 수행을 하는 원효대사를 젖먹이인 설총과 함께 찾아갔다는 요석공주의 설화, 명나라 장군 이여송이 들렀다 갔다는 이야기, 오래전에 지어진 빙계서원 등은 이 지역의 이름과 특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다는 것을 추측게 만든다.
 

 
  • 빙월루는 빙계서원의 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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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계계곡에 서있는 수대는 물의 양에 따라 돌아가는 속도도 조금씩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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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추에 남겨진 전설은 불교와 토속신앙이 융합할 때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기도 하다.

계곡 하천 근방에 있는 빙계서원을 지나 올라가면 빙계 8경에서 다섯 번째 경치인 물레방아, 수대가 나타난다. 오래 전, 많은 곡식을 찧던 커다란 물레방아가 사라지자 이를 기념해 만든 자그만 물레방아다. 이 근방에서 물가로 난 길이 아니라 산쪽으로 뻗은 언덕길을 올라가면 7경인 불정, 다른 말로는 부처막이 나타난다. 불정봉 꼭대기에는 움푹 파인 데가 있는데 이 움푹 파인 모양새가 전해지기로는 부처가 용과 싸울 적에 찍어내린 쇠스랑 자국이라 말한다.
 
이 불정과 함께 상기해볼만한 것이 빙계서원에서 내다보이던 용추다. 주차장 근방이라 쉽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 용추 역시 당당한 빙계 8경이다. 불정에서 부처와 싸웠던 용이 떨어져 생긴 깊은 웅덩이가 지금의 용추가 되었다는 것. 지금은 그 웅덩이가 거의 메워졌다지만, 불정봉에서 부처와 용의 기이한 싸움을 상상해보며 용추 방향을 보는 것도 이 장소이기에 할 수 있는 상상일 법 하다. 


 

 

풍혈과 빙혈 사이에 몰려있는 볼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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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계계곡의 유래가 된 빙혈의 모습. 안으로 들어가면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싸늘한 공기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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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 수 없는 시원한 바람이 굴을 타고 불어온다.

불정에서 내려와 외따로 난 길을 쭉 걸으면 이 지역을 명물로 만든 풍혈과 빙혈 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안내도에 나온 풍혈만 두 개요, 그 사이사이 바위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곳은 미처 다 세기도 어려우니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올라가는 오르막이라도 그리 지루하지 만은 않은 길이다. 빙계계곡을 건너는 다리로 향하지 않고 왼쪽편으로 걸어가면 의각과 석탑을 비롯한 경치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의각과 석탑, 인암을 지나쳐 쭉 올라오면 비로소 빙혈과 풍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빙혈은 다소 색다른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하나는 이 빙혈이 본디 매우 넓은 동굴이었다가 지진으로 이내 지금처럼 좁은 굴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 내려오는 것은 요석공주가 원효대사를 끈질기게 찾아다녔던 흔적이다. 그 옛날 설총을 낳고 몸을 추스렸던 요석공주가 원효의 소식을 듣고 젖먹이 설총과 함께 여기까지 쫓아왔다는 내용은 춘원 이광수의 소설에도 등장했을 정도. 입춘부터 입추 전까지는 얼음이 언다니 그야말로 여름에 찾아갈만한 장소인 셈이다. 한편 풍혈에서는 천연 에어컨을 맛볼 수 있다. 네모난 구멍 사이로 찬바람이 휭휭 불어대니 위까지 올라오느라 흘렸던 땀도 기분 좋게 말라버린다. 


 

 

텐트 치고 물가로 놀이나가기

 
  • 빙계계곡 양 편에 펼쳐진 야영장과 오토캠핑장.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오기에도 적합한 모습이다.

풍혈과 빙혈을 둘러보며 다른 팔경까지 다 구경했다면 얼음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손과 발을 담그며 물놀이를 할 차례. 이 빙계계곡에는 야영장이며 오토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각종 장비를 지니고 텐트를 쳐 느긋하게 물놀이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야영장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 주차장에서부터 짐을 날라와야 한다. 반면 오토캠핑장은 차 10대 가량만 주차할 수 있는 소규모 오토 캠핑장이지만 짐을 무겁게 나를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 다만 화장실은 조금 떨어져 있어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자리를 선점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풍광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겠다. 똑같은 시내를 사이에 두고 한쪽 시냇가는 야영장, 다른 쪽 시냇가는 오토캠핑장으로 나뉘어 있으니 자리만 정하면 마음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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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한 계곡 빙계계곡의 빙혈을 찾아 의성으로 떠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1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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