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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도군 지역호감도

호국의 흔적 가득한 진도에서 명량대첩과 삼별초의 흔적을 만나다


전라남도 진도군은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다. 무엇보다 진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명량대첩의 무대이자 몽골에 맞서 끝까지 항쟁한 삼별초가 활약한 무대로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고장이다.

                    
                

명량대첩의 무대 울돌목

  • 명량대첩의 무대가 된 울돌목, 이곳에서는 명량대첩축제가 펼쳐지기도 한다.

낙조와 야경이 아름다운 진도대교에 가면 명량대첩의 주 무대인 울돌목을 볼 수 있다. 다리 밑을 보면 울돌목의 물살이 장관을 이루며 흐르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물길이 소용돌이치는가 하면 솟아올랐다가 세차게 흘러내리니 기이하면서도 자연의 신비함이 전해지는 듯하다. 물 흐르는 소리가 해협을 뒤흔드니 눈을 감고 있으면 당시 전장의 모습이 떠오르는 듯하다.

이순신 장군이 모진 고난을 겪고 백의종군한 때 원균이 칠선량에서 대패하면서 조선의 수군은 거의 궤멸되다시피 하였다. 전황이 급속히 악화되자 이순신 장군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했지만 이제 그에게 남은 전력이라는 함선 13척이 전부였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기 전에 위풍당당했던 조선 수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던 것이다. 선조 또한 이순신 장군에게 “지난번에 그대의 지위를 바꿔 오늘 같은 패전의 치욕을 당했으니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라는 말을 했다고 하니 당시의 급박한 상황과 이순신 장군이 가지는 존재감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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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금산의 진도타워에서 내려다 본 진도대교와 울돌목의 모습. 우측 하단에서 소용돌이치는 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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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는 명량대첩을 기억하기 위하여 진도 군민들이 성금을 모아 세운 것이다.

2014년,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을 통해 더욱 잘 알려진 명량대첩은 무려 전선의 수가 133척 대 12척으로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거둔 대승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울돌목은 진도와 화원 반도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다로 우리나라에서 조류가 가장 빠른 곳이라고 한다. 게다가 명량 대첩이 있었던 음력 9월 16일은 만조와 간조의 차이가 큰 날이라 조류가 매우 강하게 흘렀다고 하니 이곳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활용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순신 장군이 없는 동안 계속해서 승전보를 울린데다가 급격히 수가 줄어들고 사기가 저하된 조선 수군을 본 일본군은 거침없이 공격해 왔으나, 이순신 장군은 조선 배의 강점과 지형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133척의 왜선을 물리치는 대승을 올렸다. 

 

삼별초의 항쟁사를 품고 있는 진도

  • 남도진성은 삼별초의 배중손 장군이 마지막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삼별초는 고려 무신정권의 정점에 있던 최우가 정치적 권력을 탄탄히 하기 위해 조성한 특수군대다. 당시 최고의 권력에 있던 최우가 개인의 목적을 위해 만든 조직인 만큼 관군보다도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삼별초는 대몽항전에서도 고려의 정규군보다도 강한 전투력으로 활약했는데 몽골군에게 당한 치욕에도 불구하고 굴욕적인 강화를 맺자 이를 용납하지 못하고 끝까지 저항하기로 다짐하였다. 삼별초는 몽골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인 고려군에게도 공격을 당해야 했으니 슬프고도 아픈 역사라 할 수 있다. 이들은 3년간 항쟁하였으나 결국 여·몽 연합군의 수를 당해내지 못하고 전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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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중손 장군의 사당. 뒷편으로 배중손 장군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동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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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장성의 성벽들은 지금까지 견고하게 남아 있다. 

이 삼별초가 마지막까지 항쟁하였던 곳이 바로 진도이니, 진도에는 삼별초를 이끌던 배중손 장군의 사당과 삼별초가 추대하였던 왕의 무덤인 왕온의 묘, 피난 중이던 궁녀들이 몸을 던진 삼별초 궁녀둠벙 등 삼별초의 역사와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많다. 고려가 몽골과 굴욕적인 강화를 맺자 이를 용납하지 못하고 대몽항쟁의 결의를 다짐한 삼별초 군이 근거지로 삼은 용장성은 호국의 성지라 할 수 있으며, 배중손 장군이 최후를 맞이한 곳인 남도진성에도 삼별초의 아픈 이야기가 묻어 있다. 이로부터 삼백 여 년이 흐른 뒤 이순신 장군이 외침에 대한 설욕을 마쳤으니, 고려의 항쟁사와 조선의 항쟁사를 함께 돌아보는 것이 진도를 호국의 고장으로 기억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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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2021년 08월 2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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