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확~ 풀리는 순댓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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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장을 찾는다면 맛있는 순댓국밥을 맛볼 수 있다.

오산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순댓국밥이다. 오산시장에만 20여 개가 넘는 순댓국밥집이 모여 있다. 이곳에서는 50여 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순댓국밥집도 있다. 연탄불을 사용하여 옛 방식으로 조리하며, 머리 고기만을 넣은 뽀얀 국물은 개운하다. 가게에 따라 국밥 맛도 개성 넘친다. 어떤 식당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담백한 국물 맛을 즐길 수도 쫄깃쫄깃 고소한 고기 맛에 반할 수도 있다. 김치도 1년 묵은 무청 김치가 있고, 갓 담아 아삭한 김치를 만나는 경우도 있다. 담백한 국물 맛의 순댓국밥은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쪽, 쪽!' 쪽갈비

오산에는 순댓국밥집 만큼 쪽 갈비 맛집도 많다. 쪽갈비는 갈비뼈와 뼈 사이에 있는 살코기 근육인 늑간근을 말한다. 돼지고기 갈비는 15개 뼈로 이뤄져 있다. 쪽갈비는 쫄깃하게 뜯는 재미가 그만이다. 보통 쪽쪽 떨어지는 살점을 간장 소스에 많이 찍어 먹는다. 양념 쪽갈비는 간장 소스에 하루 정도 숙성시켜 달짝지근한 맛을 낸다. 반면 생쪽갈비는 집집이 숙성시키는 비법이 다르다. 

피아노 건반처럼 생겨 ‘피아노갈비’로도 불리는데, 15개 갈비 중 쓰는 부위와 숯의 품질에 따라 맛도 천양지차다. 일반 돼지고기 요리보다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쪽갈비는 매콤한 소스를 발라 얼큰하게 구워 술안주로 먹기도 한다. 육질이 연한 쪽갈비는 쉽게 뜯어져 어린이나 노인이 먹는 데 전혀 부담이 없다. 쪽갈비를 먹기 위해서는 초벌구이가 필수다. 익히는 시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육질을 연하게 해줘 누구나 먹기 쉽게 하려고 참숯 초벌구이를 한다. 불판에서 연기를 내며 구워진 쪽갈비는 담백한 맛과 독특한 향으로 오감을 자극한다.


오산에서 세계여행! 맛있는 세계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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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식 파스타와 중국식 짜장면. 오산에서 세계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오산시청 부근을 주시해 보도록 하자.

오산에는 다양한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세계음식 '맛집'을 찾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 오산시청을 중심으로 이름난 세계요리 전문점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이 세계음식들은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세계음식들은 각 음식에 알맞는 에피타이저나 디저트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탈리아식을 맛볼 경우에는 따뜻한 식전 빵을, 중국음식을 먹은 뒤에는 깔끔한 차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뜨끈뜨끈하고 얼큰한 그 맛, 어탕국수

한겨울 오산시를 방문한다면 뜨끈하고 얼큰한 어탕 국수를 권한다. 쏘가리, 메기, 붕어, 꺽지, 모래무지 등의 민물고기로 만드는 어탕국수는 가마솥에 넣고 푹 고아 뼈가 통째로 녹아있다. 여러 한약재도 함께 끓여내 몸에 더없이 좋다. 민물고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 한약재와 가마솥에 넣고 5~6시간을 푹 고아 놓으면 텁텁하지 않고 담백하다. 민물고기 냄새도 나지 않아 민물고기 요리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집이 대부분이다. 운이 좋다면 방문한 식당에 따라 주인이 직접 담근 약주 한 잔을 얻어 마실 수도 있다. 어탕은 거의 익혀서 나온다. 야채와 국수면이 익을 때까지만 기다리면 된다. 보통 먼저 국수와 수제비를 건져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다. 식성에 다라 들깨 가루와 산초 가루를 첨가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