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백련사, 남송 미술관, 하판리 삼충단, 청평호수,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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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지역호감도

(비공개) 백련사, 남송 미술관, 하판리 삼충단, 청평호수


(비공개) 백련사, 남송 미술관, 하판리 삼충단, 청평호수

                    
                
 

가평은 북한강이 홍천강과 합류해 서남향으로 흘러가는 곳에 면해 있다. 강이 있고, 산이 있으니, 구석기 이전부터 사람이 살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휴양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가평의 볼거리는 비단 강과 산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이곳에 사는 사람들마저 아름답게 한 것인지, 가평에는 일 년 사시사철 향기가 넘친다. 가평에 자리한 향기로운 그 것들을 만나보러 가자.

 
  • 2000년 초반 창건된 백련사는 조성 역사는 짧지만 사찰주위 잣나무숲과 경내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여행객의 발길을 이끈다.

연꽃에 묻힌 절, 백련사

가평군 상면에는 백련사가 있다. 창건한지 오래 된 절은 아니나, 용문산과 명지산이 내다보이는 자리에 대금산과 운악산, 천마산과 축령산, 서리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으니 그 모양새가 마치 연꽃 속에 파묻힌 것 같다. 절의 이름도 바로 이 연꽃 같은 형상에서 온 것. 함박눈이 내린 뒤 백련사에 가면, 그 이름 그대로 흰 연꽃 한가운데에 자리한 소담한 절을 만날 수 있다. 바라보기만 해도 아릿한 연꽃 향이 풍겨오는 절, 그곳이 바로 백련사다.

이름 때문인지, 백련사의 연못에서는 흰 관음상과 함께 피어난 하얀 연꽃을 볼 수도 있다. 하얀 연등이 걸린 백련사 경내를 거닐다 보면 연꽃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소담스런 분위기를 느끼기 위함일까, 템플스테이를 위해 백련사를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백련 한가운데서 은은히 풍겨오는 향내를 맡으며 이따금 풍경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으니, 이곳이 바로 작은 지상낙원이 아닐까 싶다.

 
  • 가평군 남송미술관은 2006년 설립된 이래 인근 초.중학교에 미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남송 미술관에서 풍겨오는 향수

허수아비를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허수아비 작가’ 남궁원이 2006년 고향인 가평에 남송 미술관을 열었다. 남송은 바로 남궁원의 호.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미술관 곳곳에는 애정 어린 손길이 가득하다. 남송미술관이 개관한 것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전시와 행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함께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서였다. 가평 지역의 초등학교, 중학교와 연계하여 실행하는 미술 교육은 남송미술관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남송미술관을 둘러 뻗은 산책로에는 작은 나무장승들이 서 있다. 연인산이 훤히 내다보이는 그곳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문구, ‘웃으면 복이 와요’. 입장료가 아닌 마음을 매개로 하여 예술과 소통한다는 생각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걸리게 되곤 한다. 미술관 안에 걸린 허수아비 그림들도, 성채를 옮겨 놓은 미술관의 외관도, 그리고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허수아비 마을도. 이 모두가 정겨우니 남송 미술관에서는 아련하고도 구수한 향기가 끊이지 않는다.

 

호국충절의 고장 ‘가평’ - 하판리 삼충단

자라섬, 쁘리 프랑스처럼 가평에는 즐길 거리도 많지만 참전비나 충신의 충절을 기리는 제단도 가평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어 가평이 꼭 레저 도시만을 아님을 증명한다. 가평군 하면 하판리 삼충단은 최익현, 민영환, 조병세 세 분 충신의 충절을 기리는 제단이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가평에 은거하고 있던 의정대신 조병세 선생은 서울로 상경하여 늑약의 무효를 주장하며, 을사오적을 처단하고 국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리며 항거했다. 조병세 선생은 일본인들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결고국중사민서(訣告國中士民書)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다. 최익현 선생은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과 싸우다가 체포되어 대마도에서 단식항거 중 순국하였으며, 민영환 선생은 대한문에 나가 석고대죄하며, 국권회복상소를 올리다 국민과 각국 공사에게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 충신이다. 이 세 분의 뜻을 기리는 삼충단은 일제 강점기인 1910년에 세워지고, 1989년에 다시 복원됐다. 


청평 호수, 수상스포츠와 낚시의 전초기지 

1944년 청평댐이 준공되면서 가평의 명소 청평호수가 조성됐는데, 호수면적은 약 1900만㎡(만수 시)에 달한다. 주변에는 호명산이 맑은 호수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덕분에 여름철 피서객을 비롯한 일 년 내내 관광객이 북적이는 명소다. 호수 주변에는 수상스키를 비롯한 수상 레포츠 시설이 잘 발달해 있다. 매년 내수면 사업으로 치어를 방류하기 때문에 손맛 좋은 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청평호 북쪽에 있는 의암호, 소양호, 춘천호, 파로호 등 대단위 수역에서 서식하던 붕어, 향어, 잉어, 쏘가리 등이 북한강 줄기를 따라 내려와 청평호에 서식하곤 한다. 유람선과 수상스키, 모터보트가 수시로 오르내리는 본류 권 보다는 지류권이 낚시에 적합하다. 청평호는 수온이 낮고 물이 맑아서 낮보다는 밤에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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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에 겹겹이 둘러싸여 있어 연꽃 속에 파묻힌 형상을 띄고 있는 백련사!
화합, 화목, 평화 등을 목표로 한 신개념 테마 공원 이화원에서 다양한 식물을 감상해보세요~!

발행2014년 11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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