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신비한 자연 체험, 목포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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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우리가 자연이라 부르는 모든 것을 총망라하고 있다.

지구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신비의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목포자연사박물관을 들러 보자. 지난 2004년 개관한 목포자연사박물관에는 50억 년 지구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운석, 광물, 화석, 조포유류박제, 곤충, 식물, 어류 등 모두 5만여 점의 유물이 소장돼 있다. 또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해양 생태와 관련된 표본 전시와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보통 자연사박물관보다 더욱 볼거리가 풍성하다.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전시품은 화석이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척추고생물 화석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진품 골격의 익룡과 공자새의 화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5호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된 ‘육식공룡 알둥지 화석’ 원본의 경우,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육식 공룡 알둥지 화석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이 외에도 세계에서 단 2점만 발굴된 것으로 알려진 프레노케라톱스 공룡화석, 희귀한 해양 파충류 등을 볼 수 있다. 공룡과 화석만큼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소재가 또 있을까. 손으로 미처 셀 수도 없을 만큼 오래전, 아주 오래전 지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자연사박물관을 놓치지 말자.

 

수중고고학은 내게 맡겨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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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의 해양박물관이자 수중발굴조사 전문기관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전경.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바다 생활과 연관이 깊었다. 특히 바다 가까이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묵묵히 바닷길을 개척해 나갔다. 이러한 선조들의 애환과 생활상이 담겨 있는 곳이 바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다. 예부터 발전해 온 바다 생활과 바다 문화를 살펴보고 싶다면, 이곳만큼 도움이 되는 곳이 없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해양유물 전시관으로 전국에서 발굴된 상당수의 해양 유물이 모여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배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 해상 교통을 통한 문화 교류가 발달하였는데, 이처럼 우리 조상의 활발한 해양활동을 증명해주는 것이 해양유물들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94년 처음 문을 열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딸린 목포보존처리장으로 시작하여, 지난 2009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건물에는 신안선실을 비롯한 완도선실, 어촌민속실, 선박사실, 체험실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감상을 통해 해양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생생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목포의 문화예술을 표현하는 전시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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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바위문화타운 내에 자리한 남농기념관(좌)과 생활도자박물관(우)의 모습.

앞서 소개한 두 개의 전시관 외에도 갓바위 문화타운 내에는 많은 전시관, 박물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남농기념관은 운림산방의 3대 화백으로 알려진 남농 허건 선생이 세운 미술관으로 본인의 작품을 비롯해, 생전 활발히 교류했던 김은호, 김동리 화백 등의 작품을 모아놓은 곳이다. 또한 추사 김정희, 흥선대원군과 민영익 선생 등 익히 알려진 조선 시대 문인들의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목포생활도자박물관은 질 좋은 고령토와 풍부한 땔감으로 한국 생활도자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목포에 세워진 국내 최초의 산업도자 전문 박물관이다. 지난 2006년 한국산업도자전시관으로 개관한 뒤, 2년 후인 2008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됐다. 이곳에서는 우리 전통 도자를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국가 지정 중요 무형문화재를 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만든 중요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목포의 역사와 문화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문예역사관, 목포가 배출한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의 삶과 문학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목포문학관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