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농촌의 멋이 살아 있는 도래수마을

• 

  1

• 

  2

• 1

  2

  담양 도래수마을 전경. 소박한 마을의 모습이 친근하다.

담양의 소박한 농촌마을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도래수마을을 찾아 보세요. 담양호와 가마골 인근에 자리한 도래수마을은 영산강의 시원지로도 유명한데요. 맑은 물 주위로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마을이 형성돼 있답니다. 도래수마을의 역사는 그리 오래된 편이 아닙니다. 1970년경 처음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마을에는 아직도 분재실, 통사골 등 옛 지명이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예전에는 분재실과 통사골의 앞 글자를 따 '분통'이라 부르기도 했다네요. 담양 읍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도래수마을은 청정 자연으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도래수마을에서 할 수 있는 체험들을 알아볼까요?

도래수마을에서는 계절마다 각기 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봄에는 나물 캐기와 씨앗 뿌리기 체험이 있고요. 여름에는 물총놀이, 옥수수 따기, 고구마 캐기 등의 체험이 있습니다. 또 가을철에는 고추와 단감, 복분자 등 마을 주민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농작물을 수확해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체험은 바로 감나무 키우기 체험인데요. 감나부를 분양받아 직접 재배에서 수확까지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새삼스러운 말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여행도 참 재밌는 것 같아요. 자, 그럼 계속해서 배워나가 볼까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마을, 창평슬로시티 삼지내마을

• 

  1

• 

  2

• 1

  삼지내마을에 세워진 한옥 건축물

• 2

  삼지내마을의 토석담은 등록문화제 제265호로 지정돼 있다.

담양의 마을을 이야기하는데 이곳을 빼놓을 수 없죠. 삼지내마을은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에 지정된 마을인데요. 마을 앞을 흐르는 시내가 마치 봉황이 날개를 뻗은 모양이라고 하여 삼지내라는 이름을 같게 되었다네요. 다른 이름으로는 '삼지천'이라고도 한답니다. 본격적인 마을 소개에 앞서 우선 슬로우 시티가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하겠네요. 슬로우시티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의 소도시 그레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역 사회의 자그마한 운동이 점차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 도시의 문화를 바꾸자는 운동으로 확대되었지요. 이후 ‘느리지만,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창평삼지내마을에 딱 어울리는 호칭입니다.

삼지내마을은 예부터 들판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풍부한 농산물을 자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시도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된 고재선 가옥 등을 중심으로 전통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다 보니, 전통마을로서도 가치가 높지요. 마을의 면면을 좀 더 샅샅이 살펴보다 보면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마을'이라는 수식어가 조금도 아깝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돌과 흙으로 지어진 마을의 토석담은 마을의 운치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높은데요. 굽이굽이 펼쳐지는 좁은 골목길이 정답습니다. 마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철 재료로 만드는 슬로푸드 체험과 전통 방법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슬로아트 체험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을 합쳐 '달팽이 학당'이라 부른다나요. 삼지내마을에 방문하시면 꼭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