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올해 여름휴가는 여자 친구와 거제도로 가려고 합니다. 재작년 외도와 내도를 방문했을 때 봤던 아름다운 비경이 잊히지 않아 거제도를 다시 여행하려 하는데요. 이번엔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나 체험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거제도에 해수욕장이 많다는 것 외에는 알고 있는 정보가 없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무얼 하며 즐겨야 피서를 제대로 즐기고 왔다고 여자 친구에게 칭찬받을 수 있을까요? 

[A] 환영합니다. 여름철 피서지로 거제를 선택하셨군요. 거제는 외도와 내도, 해금강, 몽돌해변, 계룡산 등의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이지요. 특히 여름휴가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바다로 세계로> 축제가 열려 보다 능동적으로 거제도의 아름다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거제 명소 아우르는 <바다로 세계로>

거제 해양축제 <바다로 세계로>의 시작은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축제를 축하하는 더 블루 콘서트가 7월 30일에 열린 것이 성대한 축제를 시작하는 전야제 역할을 한 것이죠. 31일부터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지세포항, 구조라해수욕장, 와현모래숲해변에서 각각 다른 체험과 행사들로 축제가 꾸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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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라 해수욕장에서는 몸매 좋은 남녀를 뽑는 뷰티바디페스티벌로 해변가의 온도를 확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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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과 물이 만들어내는 잘그락대는 소리에 음악소리가 얹혀질 흑진주몽돌해변의 정경

이 중 구조라 해수욕장과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둘 다 제각기 다른 정경을 자랑하는 거제시의 유명한 해수욕장이지요. 고운 모래와 조개껍데기를 볼 수 있는 구조라 해수욕장에서는 전국뷰티바디챔피언쉽. 국제핀수영대회 등이 열립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동글동글한 검은 자갈과 푸르고 하얀 파도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정경을 이루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사그락사그락 거리며 몽돌이 파도에 움직이는 소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지요. 그래서일까요?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리는 버스킹을 비롯해 오션 락 페스티벌, 커브댄스 페스티벌, 거제 청소년 동아리 발표회 등의 문화행사가 열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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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에서 요트를 체험하는 사람들은 지세포 항으로 몰려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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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현 모래숲 해변에서는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청중과 함께 소통의 장을 연다.

한편 지세포항은 해금강, 지심도, 외도 등을 가는 유람선을 탈 때 가는 항구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거제 요트학교가 있어 세일링 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곤 하는데요, 그 특성을 살려 수상오토바이 대회, 드래곤 보트 대회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와현 모래숲해변에서는 MBC의 보이는 라디오가 출동해 축제를 찾아온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방송을 펼칠 예정입니다.

팔딱팔딱 숨쉬는 바다 체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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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레포츠, 생태체험을 아우르는 바다로 세계로 축제의 작년 모습.

푸른 바다에서 요트를 타거나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바다를 한껏 느끼는 모습이 부러울 때가 있지요. 이번 <바다로 세계로>에서는 그런 부러움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는 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세포항에서 맛볼 수 있는 요트 체험입니다. 하얀 돛을 달고 바다를 헤쳐나가면서 마도로스가 된 기분에 빠져볼 수 있는 체험으로 추천합니다.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할 수 있는 익사이팅 워터파이트와 맨손고기잡이도 여름의 더위를 한껏 날려보낼 수 있는 체험입니다. 넓게 펼쳐진 모래밭에서 서로 물총을 쏘고 쏘다 보면 옷과 몸은 흠씬 젖어도 상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한편 맨손고기잡이는 그물망을 쳐놓은 바다에서 각종 바다생선을 잡아올리는 체험입니다. 두 손에 목장갑을 장착하면 준비 끝! 미끈하게 빠져나가려 애를 쓰는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고기가 있는 곳을 헤집는게 아니라 물고기가 가려는 방향을 손으로 붙잡는 거라는 팁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