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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고소한 영주의 먹거리


메밀묵 위에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친 김치를 얹어 먹는 것은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묵 요리 중 하나다. 심플한 조합이지만 부드러운 메밀묵과 시원하고도 고소한 김치 무침이 사각사각한 맛을 더해주니 서로의 맛을 보완하는 조합이라 할 만하다. 지금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통 음식이지만 영주시에서는 이렇게 메밀묵과 김치의 조합을 이용한 향토요리로 유명하다. 여기에 영주의 별미로 빼놓을 수 없는 한우도 아울러 소개하니 트래블피플들은 주목해보길 바란다. 

                    
                

멸치육수에 말아내는 감칠맛 나는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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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은 순흥면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유용한 작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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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위에 다양한 고명을 얹어 국수처럼 먹는데, 메밀묵은 포만감이 덜해 식이섬유가 많은 조밥과 함께 나온다.

영주에서 메밀요리를 먹고 싶을 때 만만하게 도전하기 좋은 것이 메밀묵밥이다. 본디 메밀 산지로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지만 식당마다 직접 가마솥에 쑤어낸 메밀묵의 구수한 맛이 한층 정평이 났다. 한 그릇만으로 충분히 한 끼가 될 만한 데다, 1인분만 시킬 수 있으니 혼자 여행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문턱이 열려 있는 것. 묵밥 자체야 메밀요리를 내는 곳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두는 아이템이지만, 영주시의 메밀묵밥은 한층 특별한 구석이 있다. 공장에서 내놓는 묵이 아니라 음식점에서 직접 쑤어 메밀 향이 살아있는 묵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묵이 그렇지만, 메밀묵 역시도 재료는 그리 특별할 것이 없다. 메밀을 불려 간 앙금물을 불 위에 올리고 여기에 소금을 넣어 굳히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를 직접 만들기 위해 불 앞에서 몇 번이고 국자로 저어주어야 눋지 않고 구수한 메밀묵이 완성되니 그 정성이 특별하다고 하겠다. 이렇게 만들어진 메밀묵을 다소 두툼하다 싶게 채를 썰어놓은 뒤 간간한 멸칫국물을 붓고 사각사각한 김치를 잘게 썰어 올려 밥 한 공기와 함께 내오는 것이 영주식 묵밥이다. 보리밥이나 흰 쌀밥이 아니라 조밥을 같이 내오는 것이 특징. 고소한 참기름과 함께 올라간 깨소금, 까맣게 윤이 도는 김 가루를 뿌려 먹으면 다소 몰랑몰랑하다 싶은 메밀묵의 향이 코로 훅 들어온다. 
 

메밀묵과 김치찌개, 그리고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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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그릇에 정갈하게 차린 반찬과 함께 나오는 태평초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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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끓으며 살짝 졸아들기 시작하면 시시때로 국물의 맛이 다채로워진다.

한편 묵밥 외에도 메밀묵으로 만든 특이한 요리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태평초다. 태평초의 유래나 그 원형은 딱 집어서 말하기 쉽지 않다. 혹자는 영주시로 유배되었던 금성대군과 함께했던 선비들이 메밀밭을 일구어 끼니를 해결하며 태평성대를 기원했다는 데에서 태평초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로는 궁중에서 먹는 탕평채 맛을 부러워 한 사람들이 청포묵과 소고기 대신 메밀묵과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함께 끓여 먹으며 태평초라 부른 것이 원류라고도 한다. 그 원형도 지금처럼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묵을 넣은 것이 아니라 국물이 거의 없이 볶아먹는 요리 같았다니 지금은 국물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경상도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라 그럴까, 태평초에는 그 향을 돋궈주는 다양한 향신료들이 올라간다. 풍기 인삼을 연상시키는 인삼초 약간, 참깨보다 더 향이 강한 들깨와 재피잎 등이 끓이면 끓일수록 걸쭉하고 진한 맛을 내는 데 일조한다. 처음에는 약간 새큼하고 개운한 국물맛이라면, 끓일수록 국물이 점점 졸여지고 재료들의 맛이 점점 농축되면서 녹진해진다. 더욱이 양도 남자 3명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게 나와 여행객들의 마음을 태평하게 만들어주곤 한다.
 
국물이 걸쭉해지도록 끓여도 묵이 부서지거나 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할 수 있는 데는 뭐니뭐니해도 전통식으로 묵을 만들어내는 이유가 크다. 오래 저으며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휘저었던 만큼 그 조직감이 한층 쫀쫀해져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향신료들이 배어드는 묵을 한입, 두 입 건져 먹다 보면 어느새 졸아 들은 국물과 얼마 안 되는 건더기만이 남기 마련. 식당에 따라서는 이렇게 졸아 들은 국물에 밥볶음을 해주기도 하니 쌀로 마무리하지 않고는 영 아쉬운 사람들은 볶음밥까지 알차게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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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의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영주 한우 또한 영주시의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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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한우는 구이 말고도 불고기, 육회, 찜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메밀묵처럼 영주시가 자랑하는 또 다른 대표 먹거리로는 영주 한우가 있다. 소백산의 깨끗한 물과 공기로 이루어진 천혜의 조건에서 자라난 영주 한우는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영주시 내에 ‘영주한우마을’이 조성되어 있을 정도로 그 애정 또한 깊다. 식물성 성분을 지닌 특수사료로 길러낸 영주 한우는 불포화지방산과 올레인산의 함량이 높아 풍미와 맛까지 뛰어나다. 구이, 불고기, 육회, 갈비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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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에 메밀가루를 넣어 팔팔 끓여 만드는 묵! 깨끗한 환경에서 특별한 사료로 길러낸 한우! 영주시만의 독특한 묵 요리와 한우 요리를 먹으러 영주시로 떠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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