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며 홀로 높이 솟아있는 촛대바위가 인상적인 능파대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 화면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일대 장관을 연출해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능파대는 미인의 걸음걸이라는 뜻으로 조선 시대 때 강원도 제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처음으로 불렀다고 한다.

낙수 현상이 바위를 기묘한 모양으로 깎아 놓은 용추폭포는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상탕과 중탕은 옹기항아리와 비슷한 형태를 띠며 하탕은 큰 용소를 이루고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곧게 내리쏟는 폭포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서늘함이 느껴진다. 이곳의 절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비교될 정도라 한다.

무릉 반석은 1천500여 평이나 되는 흰 돌로 넓게 펼쳐진 모습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석장암동이라고도 불리며 반석 하나만으로도 자연의 모습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더해지는 주변의 기암괴석이 일대 장관을 이룬다. 동해의 청정해수를 자랑하는 망상 해변은 얕은 수심과 넓은 백사장으로 인해 많은 피서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우거진 송림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쉼터를 제공한다. 푸른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 떼를 보면 바다 냄새가 물씬 날 것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내 중심지에 있는 동굴인 천곡 천연 동굴은 약 4~5억 년 전에 생성되었다. 석순과 석주 등이 광범위하게 분포하여 동굴 내부의 모습을 신비하면서도 아름답게 만든다. 아직도 2차 생성물이 서식하고 있어 마치 지하 궁전의 세계를 떠올리는 사람도 많다. 700m는 개방하여 동굴을 감상할 수 있지만 학술 가치로 인해 나머지 700m는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관리 받고 있다.

만경대는 척주8경 가운데 하나인 정자로 현종 때 삼척 부사가 이곳의 수려한 경관에 반해 만경이라 불렀던 것에서 유래하여 이름 지어졌다. 삼척의 유명한 죽서루와 쌍벽을 이룰 정도여서 예로부터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서쪽으로는 두타산, 동쪽으로는 동해항, 정자 아래로는 전천이 흘러 마치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떠올리게 한다.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창건한 호해정은 앞으로 전천 강이 갯목과 함께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뒤로는 푸른 동해와 길게 펼쳐진 해안을 따라 기암괴석이 펼쳐져 풍광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절경 가운데 하나는 쉴 새 없이 흔들리는 할미 바위가 있다. 해안 절벽 위에 있는 지름 2.5m의 흔들바위로 마귀 할미와 용왕의 설화가 함께 전해져 더욱 재밌다.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에 속하는 초록봉은 울창한 수목과 맑은 계곡이 연출하는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이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며 등산할 수 있는 등산로이자 동시에 누구에게나 쉼터를 마련해 주는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많다. 이곳 바위에는 발자국 모양의 흔적이 두 개 남아있는데,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은 장수가 임무를 완수하고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 힘껏 발디딤 한 흔적이라 한다.

국내 최초 자동차 전용 캠핑장으로 조성된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는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레저 공간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울창한 송림은 주변 경관을 더욱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보이게 한다. 오토캠프장, 캐라반(캠핑카), 캐빈하우스(통나무집), 아메리칸 코테지(목조 연립 형 주택), 훼밀리롯지 등의 시설이 친환경적이면서도 자연경관을 보존해 줘 편안한 휴식을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