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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의 충절이 잠들어 있는 곳, 육신사


한반도 최초의 고대국가인 고조선에는 멸망 직전까지 한나라에 맞서 싸운 성기라는 충신이 있었다. 이후에도 고구려의 을지문덕이나 백제의 계백, 신라 박제상, 그리고 고려 정몽주까지 각 나라를 대표할 만한 충신들이 끊이지 않고 나왔다. 그리고 대구 달성군에 위패가 봉안된 사육신 또한 충절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들이다.  

                    
                

조선시대 충절의 대명사, 사육신
 

사육신은 조선 초기, 세조에 의해 폐위되었던 단종의 복위를 꾀한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의 행적은 생육신 중 한 명인 남효온이 당시에 역적으로 몰려서 죽임을 당하거나 자살을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육신전>이라는 책에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사육신의 이야기는 <육신전>에 기술된 남효온의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신하가 못되리요마는, 지극하도다, 여섯 분의 신하됨이여! 누가 죽지 않으리요마는, 크도다, 여섯 분의 죽음이여!”

 

육신사, 사육신, 박팽년, 순천 박 씨
 

신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는 육각기념비

사육신의 위패는 대구 달성군의 육신사에 봉안되어 있다. 처음에는 사육신 중 박팽년만 후손들의 의해 배향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박팽년을 배향하던 후손이 박팽년의 기일에 이상한 꿈을 꾼다. 여섯 어른이 육신사의 문 밖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을 본 후손은 이후 나머지 사육신의 위패를 만들고 함께 배향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세조는 사육신에게 멸문지화를 명했었다. 멸문지화란 한 집안의 인물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극형인데 어떻게 후손이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세조의 멸문지화는 박팽년의 집안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당시 이조판서로 있었던 아버지 박중림은 물론 박팽년의 동생들과 아들까지 9명의 남자 가족들은 극형에 처해졌고 부인과 딸들은 공신들의 노비나 관비가 되었다. 이때 박팽년의 둘째 며느리가 임신 중이었고 이것을 안 세조는 아이가 아들이면 죽이고 딸이면 관비로 삼으라는 명을 내렸다. 둘째 며느리는 아들을 낳게 되고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친정집의 여종이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아서 아이를 바꾸는 기지를 발휘한다. 그 덕분에 박팽년의 손자는 살아남게 되고 후손을 이을 수 있었다.
 
이 아이는 성종에 의해 박일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고 훗날 순천 박 씨 충정공파의 파조가 된다. 여섯 어른의 꿈을 꾸었던 후손은 박일산의 아들인 박계창이다. 그리고 박일산이 태어난 고을인 묘골은 50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순천 박 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지금도 이곳의 지명은 묘리이다.
 
 


조선의 충절이 봉안된 육신사
 

사육신의 위패를 봉안한 묘리의 육신사

사육신의 혼령을 모신 육신사가 달성군의 묘골에 자리 잡은 것은 이곳에 박일산이 박팽년의 충절을 기리며 제사를 지내던 절의묘라는 사당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박계창이 하빈사라는 사당을 지어 박팽년을 비롯한 사육신의 위패를 배향하기 시작했다. 하빈사는 후에 낙빈서원으로 규모가 커졌다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문을 닫았다. 시간이 흐르고 1924년에 낙빈서원이 다시 세워지게 되었다. 1974년에는 충효 위인 유적 정화사업으로 현재의 위치에 사당을 세웠다. 이것이 지금 현재 사육신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육신사다.
 
육신사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 관광지로 유명하다. 육신사 근처에 서 있는 태고정은 보물 55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교한 가구 구성으로 조선 건축형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매우 훌륭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육신사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 곳곳의 한옥들도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다. 육신사가 있는 묘리 전체가 조선시대 가옥 시설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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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죽고 죽어 /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 가실 줄이 있으랴    - 포은 정몽주 <단심가>

발행2020년 04월 1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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