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자연을 누려라!

‘좋은 오토캠핑장’이란 별다른 홍보가 없더라도 입에서 입을 타고 널리 알려져 있기 마련. 부항댐 인근에 자리한 이 산내들 오토캠핑장 또한 ‘좋은 곳’이라 입소문 제대로 탄 오토캠핑장 중 하나. 2014년에 문을 연 이 캠핑장, 김천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어 요금과 시설 모두 훌륭한 편. 때문에 예약하기가 과장을 조금 더하여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할 정도로 ‘예약 전쟁’을 치르게 되는 캠핑장이기도 하다. 
 

그 매력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보니, 이름에 산과 내와 들을 골고루 품고 있는 만큼 캠핑장의 주변으로는 아담한 산들이 둘러 서 있고, 부항천이 담담히 캠핑장 옆을 흐르고 있으며,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들이라 해도 좋을 만큼 넓다. (물론 곳곳에 잔디가 곱게 깔려 있어 녹지 공간이 매우 많은 것도 ‘들’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캠핑장 안을 산책해 보는 데에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산내들 오토캠핑장의 진가를 알기 위해서는 역시 캠핑장 안을 한 바퀴 휘 둘러보는 시간을 빼놓을 수 없겠다. 

부항댐 일대에 자리한 산내들 오토캠핑장 근처에는 체육시설들과 공원, 체험관 등을 두루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곳이기도 하다. 캠핑장에 가득한 나무들은 계절 따라 다른 빛깔로 물들고, 춥지 않을 때에는 부항천에 발을 담가 볼 수 있겠으며 언제 어느 때나 공놀이 한판 정도는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 다른 특별한 것을 꼽기 전, 누구나 캠핑장에서 누리고 싶어 할 만한 기본적인 것들을 두루, 충실히 갖춰 놓고 있다는 점을 산내들 오토캠핑장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산내들 오토캠핑장, 자연과 어우러지다

산내들 오토캠핑장은 자연을 해치지 않는 한도 안에서,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는 캠핑장이기도 하다. 어디에 텐트를 치든, 나무 한 그루쯤은 벗 삼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꽃나무가 가득하여 눈에 담을 수 있는 경관들이 매우 아름답다. 부대시설들이나 가로등, 벤치 등이 모두 나무의 빛깔을 하고 있으니, 김천의 자연 속에 묻힌 산내들 오토캠핑장은 또 하나의 거대한 자연이 된다. 
 

캠핑 사이트가 말끔하게 조성되어 있음은 두말할 것이 없겠으나, 이 산내들 오토캠핑장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것은 물길을 중심으로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들이라 할 수 있겠다. 다리 위에 걸터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나, 사람 키보다도 더 높게 솟아 있는 연잎(그리고 그 위에 올라앉아 눈길을 사로잡는 추억의 캐릭터! 어떤 것들인지 궁금하다면 산내들 오토캠핑장을 직접 찾아가 보라!), 언덕배기를 따라 빙글빙글 돌고 있는 색색의 바람개비들과 같은 여유와 위트 넘치는 조형물들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절로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 들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걷다 보면 저 멀리 부항댐의 모습이 보인다. 산내들 오토캠핑장을 찾았다면 반드시 둘러보아야 할 또 하나의 명소가 바로 저 부항댐이다. 부항댐 또한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마찬가지로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무척 아름다운 명소로 꼽히는 곳이니, 부항댐까지 조금 먼 발걸음을 해 보는 것도 자연과 어우러져 쉬어가는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일을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