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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소똥령마을 찍고 물놀이 가자!


여름의 묘미, 강원도 고성에서 찾을 수 있는 물놀이는 진부령계곡 초입에 위치한 소똥령마을로 향할 것을 권한다. 고성을 아름답고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계곡도 많다. 그중에서도 장신유원지가 있는 소똥령마을은 각종 농촌마을 체험과 더불어 시원한 계곡 물놀이를 함께 할 수 있어 가족여행에는 그야말로 안성맞춤. 장신유원지와 소똥령마을 콤보로 올 여름 휴가는 강원도 고성의 한적한 농촌마을에서 즐겨보자.

                    
                

이름도 재미있는 소똥령마을

 
  • 소똥령마을, 그 재밌는 이름의 유래는 생각하기에 달렸다.

    소똥령마을, 그 재밌는 이름의 유래는 생각하기에 달렸다.

  • 계곡이 인접하고 체험 시설이 많아 가족여행에 알맞은 곳이다.

    계곡이 인접하고 체험 시설이 많아 가족여행에 알맞은 곳이다.

고성 진부령계곡의 입구, 긴 밭이 있다고 하여 장신리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에는 ‘소똥령마을’이 있다. 마을 사람들이 ‘쇠똥령’이라 부르기 시작한 마을명의 유래는 두 가지가 전해지는데 마을 어귀에 한양으로 향하는 옛길이 있었는데 팔려가는 소들이 이 고개를 넘으면서 똥을 하도 많이 누어 소똥령이 됐다는 설이 있다. 나머지 하나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바람에 산의 모양이 소똥모양처럼 허물어졌다고 해서 소똥령이 됐다는 것. 어느 하나 더 신빙성 있다 할 수도 없는 우스꽝스러움 앞에서 마을은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게다가 소똥령마을은 고성군과 인제군에 걸쳐있는 산, 향로봉 아래에 위치해 아늑한 풍경을 자랑하며, 자연생태우수마을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이름에 더해, 다양한 농촌체험이 마련돼 있어 돋보인다.
 
소똥령 마을 체험의 강점 중 하나는 하루 이틀만에도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그 시작은 장신리에서 난 신선한 재료들로 차린 시골 밥상이다. 배를 채우고 나면 본격적으로 체험이 시작되는데 봄에는 모내기와 토종어류 방류 체험, 여름에는 머루 따기와 다슬기 잡기,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와 무말랭이 만들기, 겨울에는 전통놀이와 설피 신고 소똥령 넘기 등이 준비돼 있다. 체험 일정표를 보면 알차고 특별해 입이 떡 벌어질 정도. 특히 소가 끄는 달구지를 타고 달리는 체험은 인기 만점이다. 아이들에게 실제로 농촌에서 생활해보는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장신유원지에서 물장구치기

 
  • 소똥령마을에 있는 계곡엔 여름이면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소똥령마을에 있는 계곡엔 여름이면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소똥령 마을에 있는 장신유원지는 수심이 얕고 물이 맑은 더없이 좋은 놀이터가 된다. 아이들도 안심하고 놀 수 있을 뿐 아니라, 깨끗한 수질도 장점이다. 진부령 정상에서 내려오는 물이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물이 더워지지 않고 시원하다고 알려져 있다. 계곡에서 물장구 치고 논 후 텐트를 설치할 곳, 주차할 곳을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옆에 있는 소똥령 마을에서 머물고 쉴 수 있다는 것도 금상첨화. 마을과 장신유원지가 모두 한적한 시골 마을에 수목이 우거져 있어 제대로 휴양할 수 있는 곳이다. 장신유원지는 아래로 길게 내려가 진부계곡으로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피서 온 사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향긋한 소똥령마을의 보물

  

소똥령마을을 마음껏 즐겼다면, 마을의 보물이라 불리는 특산물들도 한 번 알아보자. 소똥령에서는 봄부터 곰취, 참나물, 고사리 등 산나물이 많이 나기로 유명하며 산골짜기에서 캐는 더덕, 산도라지도 있다. 이는 깊은 산일수록 향기롭고 영양가가 높다고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소똥령마을의 보물은 바로 송이버섯. 소나무 아래에서 비밀스럽게 자라는 고성의 송이는 나무의 향긋함을 모두 담은 듯 작은 입만 베어 물어도 풍미가 오래간다. 이밖에 토종꿀과 마을에서 채취한 머루, 다래로 담은 술도 산골마을 만의 귀한 특산품들이다.
 
재밌는 이름 덕분에 찾아와 그 이상의 재미와 휴식을 찾고 가는 소똥령마을. 산골의 맛과 인심까지 후하게 얻고 가니 가족 모두가 만족할만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다만 유명한 줄 알았던 고성, 얼음처럼 시원한 계곡물과 훈훈한 마음이 있는 농촌마을에도 특별한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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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과 쾌적한 시설이 갖춰진 고성 소똥령마을. 여름이 깊어지기 전에 미리 예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더 많은 것을 알아볼 수 있답니다.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07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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