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는 다른 구와 달리 수많은 도서관이 모여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달서구를 대표하는 도립 도서관들은 주어진 틀을 지키면서 색다른 실내장식으로 도서관을 잘 꾸며 놓았으며, 대부분 구석에 자리한 다른 도시의 도서관들과 달리 교통적 위치 또한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 편이다. 특히 탄탄하게 짜인 독서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두고 있어 독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독서에 별 흥미가 없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는다는 점은 달서구의 도서관들이 가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도서관을 이용하는 구민들을 배려하는 달서구의 세심한 배려도 돋인다. 일례로, 도원도서관에 가면 열람실 각 책장 끝단에 주제 표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술’, ‘과학’, ‘문학’과 같은 식이다. 검색에 대한 접근성이 제공된 상태에서 ‘813.6’, ‘580’ 등과 같은 분류기호가 아닌 입수 순 배열을 이용한 점은 달서구의 도서관들이 가진 일종의 '노하우'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 읽을 만한 책을 일반실이 아닌 어린이실에 함께 둔 점 또한 인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점들 중 하나가 되겠다. 아이를 데려온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독서를 유도하고, 자신 또한 관련 내용을 습득할 수 있으니 이는 구민들을 위한 달서구의 세심한 배려이자 깊은 고민을 통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