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첫 번째 캠핑장, 난지캠핑장

난지캠핑장은 서울 한강 변의 캠핑장 중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으로 지난 2002년 개장했다. 현재는 서울의 대표 캠핑장으로 연중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약 8천 평의 대지에는 피크닉존과 텐트존이 조성되어 있으며 근처에는 야구장과 물놀이장이 있어 캠핑 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텐트와 함께 예약 해도 되고, 본인 텐트를 직접 가져와서 설치해도 된다. 테이블이나 그늘막, 의자, 담요, 멀티탭 등 캠핑에 필요한 물품은 대부분 대여가 가능하다.

그런가 하면, 캠핑장 내에 마트가 자리 잡고 있어 빈손으로 와서도 훌륭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서울 도심에 캠핑장이 많지 않다 보니, 휴가철에는 캠핑장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주말의 경우 1분이면 예약이 마감될 정도라고. 만일 예약에 실패했다 해도 슬퍼하긴 이르다! 난지캠핑장 피크닉존은 예약 없이도 입장권만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 도심 속에서 캠핑장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맛있는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캠핑의 기분을 한껏 누릴 수 있다. 

 

쓰레기 매립지의 변신은 무죄, 노을캠핑장

현재 노을캠핑장이 있는 노을공원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악취와 먼지, 파리가 가득하던 쓰레기 매립지였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한일월드컵이 개최되던 2002년부터다. 쓰레기 매립지는 안정화 사업과 녹지조성으로 월드컵 공원이 되었고, 이후 대중 골프장으로 이용되다가 2008년부터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노을공원 서쪽 끝에 위치해 있는 노을캠핑장은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저녁노을을 감상하기에 최적인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노을캠핑장은 A부터 H존까지 모두 여덟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두 150여 개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노을캠핑장은 난지캠핑장과는 달리, 캠핑에 필요한 물품 대여를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본인의 텐트를 직접 설치해 이용하는 캠핑 고수들이 더 많이 방문하고 있다. 한편, 노을공원에서는 자가 텐트를 비롯한 짐이 많은 이용자들을 위한 맹꽁이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노을캠핑장까지 도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캠핑과 함께하는 생태 탐험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난지캠핑장과 노을캠핑장 근처에는 난지생태공원, 누에생태관과 반딧불이생태관, 노을공원 메타세콰이어길, 자연물 놀이터 등 다양한 자연 친화적인 시설이 있다.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기며 연인과 함께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보고, 아이들 손을 잡고 누에생태관, 반딧불이생태관, 난지생태공원을 찾아 생태탐방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난지캠핑장은 서울 둘레길 7코스의 일부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길을 걸으며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서울에서 초록빛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노을캠핑장과 난지캠핑장으로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