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가 먹고싶다면?

마장동 축산물 시장은 1963년 마장동 우시장으로 시작해 2002년 정비 사업을 거쳐 현재 현대식 축산시장의 모습을 갖췄다. 총 3000여 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연간 이용자 수도 200만 명이 넘는다.

영동대교를 지나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 진입, 동부간선을 타고 내부 순환로로 진입하자마자 사근 나들목으로 들어가면 마장역이 보인다. 고속화도로이고, 근접성이 좋아 시장가는 길에 어려움이 없었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2호선 용두역이나5호선 마장역을 이용하면 된다. 입구는 북문, 서문, 남문 총 세 군데가 있지만 북문과 서문 쪽 주차장이 넓어 편리하다.
 

대형 마트보다 20~30퍼센트 저렴한 가격에... 마장동 한우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외식 메뉴는 단연 ‘한우’다. 마장동 한우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탄생했다. 마장동 한우는 촘촘히 박힌 마블링과 육즙, 식감이 모두 살아있다. 잘 달군 불판에 쇠고기를 굽고 소스 장에 살짝 적셔 함께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촉촉한 육즙과 고소한 맛이 소스와 어우러져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한 번에 되살려 준다. 한우는 한국 고유의 소로 노란빛이 도는 특징이 있다. 다리와 발굽을 가진 한우는 퇴비 운반 등 농사일을 돕는 재산으로 인식돼왔지만 요즘은 농업의 기계화로 일소보다는 고기소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1963년 마장동 우시장으로 시작해 2002년 정비 사업을 거쳐 현재 현대식 축산 시장의 모습을 갖춘 마장동 축산물 시장은 이러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 주는 곳이다.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축산물 전문 도·소매 시장이다. 총 3000여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연간 이용자 수도 200만 명이 넘는다.

마장동 축산물 시장은 전국의 축산 농가에서 매시간 배송되는 축산물과 수입육을 취급하며, 원산지와 가격표시가 의무화 되어 있다. 가격은 일반 재래시장 혹은 시중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치맛살, 살치살, 안창살 등 각종 특수 부위를 취급하고 있어서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마장동은 빛깔만 보아도 그 신선함을 알 수 있는 육사시미와 육회도 고객들에게 단연 인기다. 최고급 우둔살만을 엄선해 손님상에 올라가는 육회는 계란 노른자를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일품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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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곱창이 사랑받는 이유

곱창이 왕십리에 자리를 잡게 된 때는 1973년. 곱창을 사과 궤짝에 구워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그 뒤 곱창이 인기를 끌자 주위로 곱창 골목이 형성되고 현재까지 이르게 됐다. 곱창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 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곱창은 냄새가 비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왕십리 곱창은 3번의 구이과정을 거친다. 보통 곱창 요리점들은 곱창을 삶은 다음 굽는 반면 왕십리 곱창은 내부의 지방이나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노폐물을 싹 빼낸다. 이런 이유로 맛이 담백하고 더 쫄깃하다. 

왕십리 곱창 골목을 자주 찾는 이들은 회식 날을 월요일에 잡는다. 이유는 곱창이 월요일에 들어와 신선하기 때문이다. 특히 왕십리 곱창은 초벌구이 과정에서 껍질과 노린내, 지방을 제거한 꼬들꼬들하고 담백한 맛 때문에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부추나 고추 장아찌와 곁들어 먹으면 상큼함과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자칫 몸이 허해져 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때 비싼 보양식을 찾는 것 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마장동 한우와 왕십리 곱창을 먹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