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자를 기리며…

도봉서원은 조선 전·후기의 가장 대표적인 성리학자인 조광조와 송시열을 배향하는 사액서원이다. 이 서원은 서울지역 내 현존하는 유일한 서원이며, 두 선생의 학문적 사상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봄·가을에 도봉서원 전통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아울러 도봉서원 인근에 있는 도봉산생태공원 수변 무대에서는 국악 공연 등 추모 음악회도 개최된다.

1903년 지방 유림에 의해 단을 설치해 봄·가을에 향사를 지내오다가 1971년 서원을 복원, 매년 음력 3월 10일과 9월 10일 전국유림들이 모여 향사를 지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 유도문이라 편액된 신문, 동협문, 서협문 등이 있다. 사우의 오른쪽에는 조광조의 위패가 왼쪽에는 송시열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관광 코스이기 전에 도봉서원은 조선 시대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조광조와 송시열의 학문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추모와 곁들여 서울시 기념물 제28호로 등록된 이곳을 유교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이곳을 청소년의 전통 문화 예절 교육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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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생태탐방연수원 '꿈앤들'에서는 생태관련 캠프와 황토 염색, 숲운동회 등을 진행한다.

숲을 통해 아토피를 말끔히…

이뿐 아니다. 도봉구는 숲을 테마로 청소년과 가족이 참가해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도봉구에 있는 국립공원 생태탐방 연수원 ‘꿈앤들’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 치료를 위해 1박 2일 청소년건강캠프를 1년 내내 하고 있다. 반응은 좋다. 

많은 이들이 참여해 숲과 환경으로 인해 아토피 치료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도봉구는 가족 단위로 신청을 받아 전문 의료기관과 함께 환경성 질환을 진단하고 황토 염색, 숲속 운동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환경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1박 2일 프로그램도 있다. 또 장애 청소년, 소외계층 청소년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봉구는 ‘서원 스테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봉서원을 전통공예와 국악, 음식 체험이 가능한 유교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생소한 이들을 위해 도봉구는 곳곳에 문화탐방 해설사를 배치해 이곳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도봉산 입구 생태하천에 조성한 수변무대는 도봉구의 자랑거리다. 애초 수영장 용지로 사용되다 흉물스럽게 방치된 이곳을 2009년부터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물놀이와 함께 야외 예술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마추어 예술인과 단체가 가요, 사물놀이, 퓨전국악 같은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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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해 10월이 되면 도봉산 맑은 계곡을 중심으로 도봉산축제가 펼쳐진다.

도봉인들의 한마음, 도봉산축제

도봉산을 배경으로 선선한 바람과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인 10월에 개최되는 축제가 있다. 도봉산 축제가 그것이다. 이 축제는 대규모 구민 참여 축제로서 2007년 제1회 개최이후 도봉구의 대표적인 축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도봉산축제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도봉산의 특성을 잘 살린 산사음악회와 사찰 음식 전, 구민등산대회 등, 구민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도봉산 솔바람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도봉산축제는 도봉산을 주제로 전통과 현재, 미래가 접목된 독창적인 지역문화의 창출을 위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지역공동체적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진정의 의미의 주민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도봉구는 대표적인 고유의 명절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정월 대보름 큰잔치가 그것이다. 이 축제는 풍물놀이, 달집태우기,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가족의 건강과 화평을 기원하는 축제의 한마당을 펼쳐 구민의 안녕과 한 해의 평온을 기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