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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규암 근대문화거리에 예술이 꽃피다


부여군 규암 근대문화거리는 당시 1968년 백제교 개통과 함께 교통체제의 변화에 따라 급격히 쇠락하며 지역경제에 있어 침제되었고 정체성이 사라지면서 근대기에 형성된 본가치가 높은 건축물들이 노후되었지만, 남아있는 마을의 자원과 지역주민들의 마을공동체 회복으로 현재는 다야한 체험과 문화, 관광명소로 추진해 나가고있다.

                    
                

근대문화거리 조성 마무리

근대문화거리 건물

마을의 변화는 그 마을이 가진 시간적, 공간적 자원을 발굴해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주민들의 역량 강화에서 비롯된다.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마을의 변화도 마찬가지였다. 2016년 규암리가 가진 근대문화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7억5천여만원을 투입, 관계형성사업, 주민역량강화사업, 주민주도 마을가꾸기 사업, 규암문화관 개소 등 1차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민속행사전승사업, 관광·체험프로그램 개발사업, 마을목공소 및 마을마켓 조성, 빈집정비공사 등 2,3차에 걸쳐 2017년 사업을 마무리했다. 

2년여간 진행된 규암 근대문화거리 조성사업은 규암리 마을의 자생력을 키웠다. 마을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을 모이게 하고, 주체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켰다. 마을 민속행사와 세시풍속,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주민들이 운영하게 하여 역량을 개발했다. 또 마을에 남은 근대건축물을 보존하고, 빈집·빈점포를 정비해 지역 예술인이 창작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마을 골목을 정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사람들이 찾게 했다.

 

타지역 예술인 속속 모여들어

근대문화거리 공방

이러한 기반조성과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해 형성된 규암리 마을의 강점이 점차 힘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규암리 마을에는 타지역에서 들어온 예술인 공방이 들어서고 있다. 염색공방, 섬유공예공방, 공예소품 판매점, 책방, 주점 등 근대문화거리 조성사업으로 정비된 옛 건축물의 주인 찾기가 활발하다. 마을이 가진 경쟁력을 일찍부터 감지한 예술인들은 빈집에 자신들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규암리 마을에는 앞으로 청년창작 거점기지가 될 사비청년공예인 창작지구기반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테마거리가 조성된다.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비공예창작지구지원단 구축, 사비공예예술교육프로그램 등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마을의 기반과 주민들의 역량이 높아진 상태이지만 타지역에서 들어온 예술인과의 조화는 숙제로 남아있다. 특히 사비청년공예인 창작지구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연계되는 사업과의 협력과 실제 생활하는 주민과의 발걸음을 맞춰야한다.”라며 “속도를 내기보다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규암리(규암나루) 지역은 강경포구와 더불어 금강수운의 중심으로 자리해 근대기 200여호가 넘는 대촌으로 장시와 선술집, 극장 등이 번화가를 이루면서 지역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급격히 쇠락했지만 다시 지역의 중심으로 자리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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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들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그런 곳! 아름답게 변해가는 부여군 규암의 모습을 상상하여 기대해보세요!

트래블투데이 김혜진 취재기자

발행2018년 09월 0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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