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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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독도체험관 전경(좌)과 내부(우)에 설치된 독도 모형 모습.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 ‘우리 땅’이라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독도가 정확히 우리나라 영토의 어디쯤 있는지, 어떤 생활을 하는 곳인지, 또 어떤 역사를 지닌 곳인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독도체험관은 자라나는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독도에 대한 정보와 인식을 전하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설립한 박물관이다. 영토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었던 지난 반세기 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독도체험관은 독도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수집, 보존, 전시하고 있다. 또 독도의 자연과 역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관, 독도와 관련된 입체적인 교육을 펼치는 교육의 장으로서도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따.
 
독도 체험관의 내부는 크게 ‘역사‧미래관’, ‘자연관’ 그리고 ‘4D 영상관’으로 나뉜다. ‘역사‧미래관’에서는 특별 제작된 영상을 통해 1,500년 역사를 지닌 독도를 이해하고, ‘자연관’에서는 독도의 지리‧지질‧기후‧해양 및 생태계 정보, 독도와 주변 해역의 자연조건을 재현한 독도모형을 만나볼 수 있다. 또 ‘4D 영상관’에서는 특수 기술로 구현된 가상체험을 통해 실제 독도를 체험해 볼 수 있다. 4D 영상관은 입체 영상과 모션 베이스를 통해 독도의 지형 및 지질, 해양 물리, 해양 생태계 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우리 땅 ‘독도’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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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체험관의 다양한 전시물들은 독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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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체험관에서는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입체적인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독도는 비록 작은 규모의 섬이지만, 1500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섬이다. 신라가 우산국을 정복하면서 우리 역사 속에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낸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서 이후 한반도에 줄곧 속해왔다. 각종 사료에 따르면, 한국의 영토로서 오랫동안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한 기록이 남아 있고, 고려 말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울릉도로 사람들을 이주시킨 기록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 주장하는 이유와 그 반대 근거는 ‘역사․미래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독도의 첫 등장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전근대, 근대, 일제강점기, 해방 후로 나누어 소개하며, 해양과 자원의 측면에서 가치를 설명하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실제 독도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4D 영상관’으로 향해 보라. 이 영상관에서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구축한 독도의 육상 지형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며, 나아가 독도의 아름답고 웅장한 경관과 지명, 시설물 등을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또 독도 주변 해역의 해저지형과 동·식물플랑크톤, 어류, 해조류 등의 해양식물 및 서식환경, 독도 주변 해역의 계절별 수온의 변화, 해수의 흐름, 난·냉수서우 소용돌이, 독도 효과, 독도 심층류 등 해수의 물성특성을 3차원으로 가시화해 지금껏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독도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