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명소, 동대문시장

도깨비 시장과 경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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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시장에서는 다양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동대문시장에서 으뜸을 꼽자면 단연 도깨비 시장일 것이다. 도깨비 시장은 새벽에 장을 연다는 뜻으로 물건 값이 낮에 비해 20~30 퍼센트 저렴하다. 이런 이유로 새벽 2시에도 동대문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동대문시장에서 물건을 사려는 소매인들은 팔도각지에서 모인다. 전국에서 모인 상인들을 위해 도매상은 주문해 놓은 것들을 줄을 지어 나열해 놓고 물건을 파는 형태다. 이렇게 나열된 물건들은 전국각지에 흩어져 각 지방의 가게에서 싼 가격에 팔린다. 물건을 사려는 소매인, 더 싸고 좋은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 상인들이 모여 동대문은 24시간 내내 활기가 넘친다. 동대문구만의 특색이기도 하다. 특히 동대문은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다. 동대문구는 이런 외국인들을 배려하기 위한 환전소를 설치했다. 

이렇게 물건을 다 사면 허기가 지기 마련. 동대문 시장에는 노점, 식당 등 길거리 음식부터 시작해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해 있다. 특히 떡볶이는 물론 와플, 비빔밥 등을 파는 포장마차는 이곳을 다녀가는 이들에게 단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싸고 맛있을뿐더러 인심 좋은 주인 때문에 넉넉한 야식을 즐길 수 있다. 동대문 시장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명물이 돼가고 있다. 패션의 상징인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한국의 동대문 시장을 소개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동대문시장은 일반 백화점과는 달리 흥정이 가능하다. 또 물건을 도매에서 떼어와 파는 가게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물건을 제작하는 가게도 많다. 이렇게 디자인을 자체 제작하는 가게는 물건 값이 다른 가게에 비해 1~2만 원 정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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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내려다 본 경동시장 전경

한편 경동시장 역시 서울 동대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각종 한약재를 판매하는 경동시장은 과거부터 국내 한약재 시장의 메카였다. 한의원 뿐 아니라 일반인도 별다른 제약 없이 자유롭게 구경하고 약재를 구매할 수 있다.

한약재 시장은 외국, 특히 서구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수 시장'인 만큼 국내 외국인 관광객이나 한국 거주 외국인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가 되어주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경동시장을 방문해 쌉쌀한 한약재 냄새를 맡으며 여러 가지 한약재를 종류별로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