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서
 - 십리포 해수욕장과 장경리 해수욕장

• 

  1

• 

  2

• 1

  2

  일몰의 아름다움과 서어나무 군락은 십리포 해수욕장을 빛나게 한다.

영흥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두 곳을 꼽으라면 십리포 해수욕장과 장경리 해수욕장을 꼽을 수 있겠다. 우선 십리포 해수욕장은 영흥도 북쪽 해안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일몰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해변의 서쪽으로는 기암괴석이, 해수욕장 주변에는 서어나무 군락지가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높다. 특히 십리포 해수욕장의 서어나무 군락은 국내 유일의 괴수목 지역으로, 옹진군청에서 이를 직접 보호하고 있기도 하다. 300여 그루에 달하는 서어나무들은 바닷바람을 막아주기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기도 하니 십리포 해수욕장을 찾았을 때에는 꼭 이 서어나무 군락지를 둘러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 

  장경리 해수욕장에서는 노송지대를 배경으로 캠핑을 즐겨 볼 수 있다.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서쪽 해안을 따라가다 보면 장경리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1만 평이 넘는 노송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는 이 해수욕장은 노송 숲을 배경으로 하는 야영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곳.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장경리 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km의 구간은 자전거 여행길로도 사랑받고 있으니 영흥도 여행에 자전거를 챙겨간다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영흥도에 묻어 난 분단의 아픔
 - 영흥도 해군 전적비와 통일사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옹진군 일대는 지금까지도 북한과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영흥도에는 영흥도 해군 전적비와 통일사가 건립되어 있으니 이곳들을 둘러보며 영흥도에 묻어 있는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 보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여행길이 될 수 있겠다.

• 

  1

• 

  2

• 1

  2

  영흥도는 한국전쟁의 아픔과 그 아픔을 치유하려는 노력이 공존하는 곳이다.

영흥도를 비롯한 인천 앞바다의 섬들은 인천 상륙작전 당시 군사적 요충지의 역할을 하곤 했는데, 영흥도 탈환 사수 작전 때의 전투에서 십 수 명의 해군과 육전대원, 대한청년단 방위대원 등이 전사하였다. 해군 본부에서 세운 해군 영흥도 전적비는 이를 기리기 위한 것. 영흥면 내리, 국사봉 아래에 위치한 통일사는 실향민의 안타까움을 달래고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것이니, 영흥도는 한국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려는 노력과 달래려는 노력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섬, 영흥도

•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어우러진 영흥도의 풍경이 아름답다.

영흥대교의 건설과 함께 드라이브 코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 영흥도. 풍력발전과 화력발전소가 들어서 있어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기도 하며, 이 때문에 영흥도 에너지파크가 영흥도에 들어서 있기도 하다. 영흥도 앞바다에서는 통일신라 때의 선박이 발견되기도 하였으며, 참돔과 망둥어, 광어 등이 잘 잡혀 낚시꾼들이 영흥도를 줄지어 찾기도 한다. 국사봉과 농어바위 등을 렌즈에 담으려는 출사객들 또한 영흥도의 주된 방문객들. 보면 볼수록 매력 넘치는 섬인 영흥도. 이곳을 방문할 계획을 잡을 것이라면 되도록 긴 여정을 상상해 보기를 권한다. 머물면 머물수록 새로운 볼거리들이 여행을 즐겁게 해 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