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 가기 전 필수코스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 행궁의 약 5분 거리에 있다. 따라서 화성행궁을 관람하기 전 이곳에 들러 수원 화성에 대한 정보를 천천히 살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수원화성박물관은 2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박물관의 1층은 기획전시실, 어린이 체험실, 중앙 전시홀, 영상 교육실, 휴대품 보관실, 교육실, 뮤지엄숍, 자원봉사실, 세미나실, 인포메이션, 카페테리아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을 되도록 편안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보관실에 물품을 맡기고 가벼운 차림으로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1층 인포메이션의 휴대품 보관실에서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종이에 적으면 무료로 개인 물품을 보관해주고 있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관람을 끝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출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카페테리아를 이용하면 된다.

 

아이들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곳

아이를 동반해 방문했다면 1층에 있는 어린이 체험실을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린이 체험실은 박물관 출입구 왼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은 10시부터 1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5인 이상 단체로 방문하려면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이용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혜경궁 가마, 전통 옷 입어보기, 옛날과 오늘날의 도량형, 봉돈(화성의 봉수대)체험, 장안문 성벽 쌓기, 한글 편지쓰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 체험실 안쪽에 위치한 체험교육실에서는 화성축성 교육, 기관단체교육 등의 수원화성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화성의 축성과정을 한 눈에. 화성축성실

박물관 2층에는 화성의 축성 과정과 조선시대 백성의 생활 모습을 알려주는 화성축성실과 화성에서 행했던 다양한 행사를 재현해 놓은 화성문화실이 마련되어 있다. 화성축성실은 수원 화성의 축성 과정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이곳에는 화성 축성에 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간행한 『화성성역의궤』와 정조의 시문집인 『홍재전서』의 완질본, 사도세자가 대리청정 시 조돈에게 내린 명령서 『조돈 영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부모에 대한 정조의 효심. 화성문화실

화성문화실은 1795년에 있었던 정조의 수원 화성 행차와 군사개혁의 핵심인 장용영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의 부모에 대한 효, 권위회복, 애민정신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 특히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8일간의 행차 그림을 보면 부모에 대한 정조의 효심을 마음 속 깊이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서북공심돈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의 모형을 보면 왕의 친위부대 장용영과 화성 방어체계를 엿볼 수 있다.

 

야외 전시공간

수원화성박물관의 야외 전시관에는 수원 화성을 축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녹로, 거중기, 유형거 등이 있다. 녹로는 도르래를 이용해 돌을 높이 들어 올려 원하는 위치로 옮기는데 사용한 기구로, 이는 높은 성벽을 높이 쌓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거중기는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이다. 이는 화성 축성 시 수레에 큰 돌을 실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 밖에 유형거는 실학자 정약용이 수원 화성을 축조할 때 고안해 사용한 수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