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지쳐갈 때 신명으로 충전할 수 있는 곳!

안성맞춤랜드를 들어서니 상당히 큰 규모의 원형극장이 눈에 들어온다. 외부에서 보는 느낌은 웅장하다는 기분이다. 안성의 자랑으로 알려진 안성남사당공연장이 주변의 경치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입구에는 우리나라 대중연예인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바우덕이 동상이 서 있다. 옆으로는 남사당칠무동상이 세워져 있는 원형 관람석의 실외공연장이 있는데 여름에는 낮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럼에도 원형극장의 내부는 어떨지 사뭇 궁금하다 

초여름 날씨가 찜통을 연상케 하지만 남사당 공연장으로 들어서면 오히려 시원함을 느낀다.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공연으로 지쳐가는 일상 속 에너지를 충전해주기 때문이다. 쌓으면 한이 되고 풀면 신명이 된다는 말처럼 풍물단원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공연 동작들은 어깨춤이 절로 나게 하고 활력소가 되어준다. 대한민국 대표 전통예술 공연! 나눔과 소통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마당 창조자들, 21세기가 소통하는 ‘신남사당’을 꿈꾸는 남사당패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남사당공연장을 들어서면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유산임을 알리는 큰 현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물놀이의 역동적인 느낌인 상모를 묘사하여 만든 독특하고 세련된 천장에 은은한 조명으로 바우덕이 풍물단을 잘 표현한 로비는 공연장 및 1층과 2층이 연결된 장소로 카페와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게다가 야외공연장과 객석이 훤히 보이는 테라스에서 공연의 재미와 즐거움을 나누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대중 연예인의 시초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이왕 왔으니 안성 남사당의 유래는 알고가자. 간단히 살펴보면 조선 후기 전문 공연 예술가들로 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연예집단이다. 지배계층에 억눌려 살던 백성들의 불만을 해학과 비판이 넘치는 공연을 통해서 토로하여 세상에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끌었다. 안성남사당놀이는 총 여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놀이는 풍물놀이에 사용되는 악기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고, 놀이판마다 재담, 해학, 익살, 사회 비판의 요소를 갖고 있어 대중화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신명’ 나고 전통과 현대가 ‘멋’으로 넘치는 놀이마당이다. 공연을 하는 동안 여기저기서 들리는 '얼~쑤! 잘한다! 조오타!' 등의 추임새는 그 장단에 흥을 더한다. 모든 공연은 관객과 함께하는 뒤풀이로 춤과 노래로 신명을 돋우는 난장의 시간, 강강술래 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에서 가장 ‘신명’이 가득한 곳!, 전통과 현대가 ‘멋’으로 넘치는 곳!

넓은 광장과 연못, 사계절 썰매장, 천문과학관, 산책 동산이 조성되어 있는 안성맞춤랜드는 남사당공연장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족, 연인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안성남사당공연은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평양통일예술단공연을 시작으로 각 1회씩 상설 공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