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진 예술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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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화예술공원 전경(좌)과 공원 내 자리한 허브랜드 내부 모습(우).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일대에는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공원이 하나 자리 잡고 있다. 약 18ha 규모의 모산조형미술관과 세계 최대 규모의 조각공원, 화인음악당, 허브랜드 등으로 이뤄진 개화예술공원이 그곳이다. 개화예술공원은 앞으로는 성주천이 흐르고 뒤로는 화인봉이 우뚝 솟아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에 위치해 있다. 개화예술공원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면 예술 작품과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초여름 연꽃이 활짝 피는 연꽃산책로를 비롯하여, 드넓은 금잔디광장, 각종 허브와 관엽식물, 수생식물, 민물고기 등을 만날 수 있는 1,500평 규모의 허브랜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각종 고급허브오일과 방향제, 허브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허브향기가게,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허브레스토랑, 여름철 지하에서 올라오는 냉풍욕을 즐길 수 있는 얼음동굴과 시원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시원폭포 등 즐길 거리를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아늑한 문화 휴식처, 모산조형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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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화예술공원 내 자리한 모산조형미술관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화예술공원 내 자리한 모산조형미술관은 지난 2003년 처음 개관하였다. 21세기 새로운 문화 정의를 이행하고자, 매년 국제 교류 전시를 비롯한 순회전시, 국제 학술 심포지움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재능 있는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아 새로운 문화 예술인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미술관의 실내미술전시장에서는 매달 유명 작가의 미술 작품 전시가 펼쳐지며, 매년 국제조각 심포지움이 열려 세계 각국의 저명한 조각가들이 방문하거나 전시를 열기도 한다. 인근에는 야외전시장 겸 정원이 조성돼 있어 근현대를 대표하는 국제 조각가의 작품 2천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 예술, 그리고 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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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화예술공원에서는 꽃사슴 등 동물을 만날 수 있는 토끼마을 체험과 풍뎅이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개화예술공원에는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 미술관과 허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어린이에서부터 일반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만들기 체험, 포니 체험, 페달보트 체험, 토끼마을 체험, 풍뎅이 투어 등이 있다. 만들기 체험에는 한컵에 담은 바다초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문패 만들기, 모래그림그리기, 우드버닝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말로 알려진 포니 타보기를 통해 자연과 하나 되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개화예술공원의 편안한 풍경을 감상하며 물 위를 달리는 페달보트와 공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동물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토끼마을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미술관 앞 토끼마을에는 꽃사슴부터 타조, 양, 염소, 공작, 토끼, 기니피그 등 동물들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다. 이들 동물들을 직접 만져도 보고 먹이도 줄 수 있는 체험인 만큼, 아이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런가 하면, 5만 5천 평에 달하는 광활한 규모의 예술공원을 풍뎅이 모양의 투어차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풍뎅이 투어도 인기다. 이 투어는 계절을 불문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약 20분 간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개화예술공원 곳곳을 누비게 된다. 그 밖에도 모란봉 명당 아래 캠핑장이 조성돼 있어, 자연과 함께 하루를 보내기 위해 공원을 찾는 캠핑족들도 적지 않다. 한 번 찾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될 곳.개화예술공원은 보령이 숨기고 있는 보물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