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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이 쑥쑥 자라는 곳, 횡성 홀로세생태학교


도시에 사는 아이들 대부분이 곤충을 책에서만 보곤 한다. 그만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 이를 두고 걱정되는 부모들이 있다면, 방학기간을 이용해 자연을 가까이 하는 동시에 흥미도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있는 강원도 횡성으로 떠나볼 것을 권한다. 요즘 아이들은 일 년에 가끔 명절이나, 연휴를 맞아 시골에 가는 일이 아니면 거의 도시를 험하지 못하는데, 횡성 홀로세생태학교는 그 동심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더욱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연 속에서 머무르며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맑고 깨끗한 자연으로 이름난 강원도 횡성에 자리한 '홀로세생태학교'로 가보자.

                    
                

살아있는 곤충박물관

 
  • 천여 종이 넘는 곤충들이 살고 있는 홀로세생태학교는 살아있는 곤충박물관이라고 불린다.

10년간의 곤충 서식화 작업을 통해 복원된 곤충들의 세상 홀로세생태학교에는 최소 1,350여 종류의 곤충이 살고 있다. 게다가, 그 개체 수를 따지자면 정확히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가 자생으로 번식하는 중이라고 한다. 40여 종류의 나비들이 이렇게 사는 나비 집을 비롯해 풍뎅이박물관, 실험실, 식물생태관, 연못, 곤충박물관 등의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또한, 이곳은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지만 전문연구인들의 발길도 잦다. 대학에서 전문연구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물론 과학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미래의 과학도들과 생물교사들도 숙식하며 곤충을 관찰하고 연구하러 오는 곳이다. 이는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환경으로 곤충의 생식과 연구에 활성화되어 있는 생태공원이기 때문이다. 생태학교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곤충채집 체험은 하면 30m가량의 길을 따라 이어지는데, 그 동안 60~70종의 애벌레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잠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그랜드 피라미드’, 나비 과가 모여 사는 ‘UFO 나비집’ 등 곤충의 종류별로 생태지역을 구분하여 관찰의 편리성을 고려해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또한 수서곤충을 비롯해 양서류와 민물고기가 있는 ‘워터월드’도 아이들이 기대할 만한 곳. 더불어 살아 있는 곤충의 생태를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세한 생김새를 볼 수 있는 표본까지 보존, 전시하고 있다.

 

동심이 뛰어노는 생태학습장

 
  • 홀로세생태학교에서는 다양한 시설들을 통한 흥미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이처럼 섬세하게 조성된 환경이기에 홀로세생태학교는 여느 곤충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체험학교라고 할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체험학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체험학습. 체험프로그램에 들어가면 학교 내에서 일정기간 머물며 숙식을 하게 되고 생활화된 생태학습의 장에 초대된다. 곤충의 삶 속에 살면서, 직접 관찰하고 느끼게 되는 최고의 체험인 셈이다. 도시를 벗어난 적이 얼마 없는 아이들도 곤충을 눈으로 보고 채집 할 수 있는 체험 환경 속에 놓이면 금세 흥미를 보이며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상황에 따라 운이 좋으면 곤충들이 알을 낳는 장면과 부화과정까지 볼 수 있어 아이들의 기억 속에 또렷이 남을 추억이 될 것이다. 곤충뿐만 아니라 곤충들의 서식을 위해 조성된 토종 식물정원과 연못, 나비가든 등 모두 가공의 손길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띠고 있어 더욱 실감나는 체험을 완성한다.

 

홀로세생태학교 즐기기

 

홀로세생태학교에서는 짧게는 당일체험, 체류형으로는 2일, 3일을 머무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중 3일 일정은 주로 아이들이 방학하는 여름, 겨울에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할 것. 잠시 나들이로 들른 가족이라면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견학 일정을 소화해도 좋겠다. 또한 모든 체험일정에는 곤충 채집과 표본 제작 등을 추가해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이라면 생태학교에서 방학마다 마련하는 특별 세미나 프로그램에 참가해보는 것도 곤충, 자연과 제대로 친해질 좋은 기회다. 국내 최초로 곤충복원을 위해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홀로세생태학교. 횡성을 찾는다면, 한 번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얼마 전에는 애기뿔소똥구리와 붉은점모시나비 등 멸종위기곤충 증식·복원에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니, 흥미를 둘 것만이 아니라, 그 친환경적인 행보에 응원을 보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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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대한 흥미유발! 살아있는 곤충박물관과 동심이 쑥쑥 자랄 생태학습장을 찾아, 횡성군 홀로세생태학교로 떠나봅시다!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06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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