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지역호감도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배울 수 있는,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

새로운 도전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자연 속에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을 소개해 본다. 학생소풍 및 가족단위 피크닉을 주제로 한 체험형 공간으로 인위적 시설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숲을 주제로 한 생태공원이다. 중랑캠핑숲에서는 농촌체험과 캠핑도 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청소년 체험의 숲을 으뜸으로 손꼽는다.

					
				

자연 속 추억 쌓고, 모험 즐기기! 중랑캠핑숲과 청소년 체험의 숲

가족 단위 및 단체 여행객이 찾기 좋은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 

2016년 4월 1일 개장한 청소년 체험의 숲은 나무와 나무를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하여 땅을 밟지 않고 이동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모험심을 기르는 레포츠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난이도는 1코스(그린)와 2코스(블루) 그리고 고난이도인 3코스(레드)로 나누어지는데, 1시간 30분 정도 체험하며, 최대 3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숲 체험은 매일 4회(10시, 11시 30분, 14시, 15시 30분) 진행되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한다. 청소년 체험의 숲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키가 140cm를 넘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자.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스릴 만점, 재미 만점의 다양한 체험 코스 

극기 훈련의 대명사인 외줄타기와 흔들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 고리를 로프에 연결하여 안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한다. 또, 기본 교육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각인한다. 안전장비도 중요하지만 체험을 위한 마음의 준비 및 각오도 단단히 해 두어야 무섭고도 어려운 체험 코스를 무사히, 그리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

영화 인디에나 존스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절벽의 외나무다리를 연상시키는 외나무다리에서부터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쉽고 안전한 코스로 두려움을 살짝 없애주지만, 점점 나무 윗부분으로 올라가면 꽤나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예상외로 아이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통과하는 데 반해 어른들이 더 겁을 먹고 낑낑대는 모습을 보인다. 필자 역시 흔들리는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나니 다리 힘이 풀려 덜덜 떨렸는데, 미션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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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을 시작하기 전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심장이 콩닥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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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담대함을 길러준 체험들 

‘레드 코스’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세 번째 체험이었던 ‘짚라인 코스’이다. 먼저, 안전장비에 대한 설명을 통해 안전성을 배웠지만, 줄 하나에 의지해 나무에서 뛰어내리려니 불안한 마음에 연신 발만 동동 구르게 된다. 그럼에도 나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 한 발을 내디디면 쏜살같이 나무 사이를 날아가는 기분이 그야말로 최고다. 이렇게 한 코스 한 코스를 통과하며 짜릿함과 통쾌함 모두를 느낄 수 있다. 또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 한 걸음만 내디디면 쉽게 이겨 낼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없던 자신감도 충전할 수 있었다. 물론, 어렵고 두려운 코스도 많아 주저앉을 때도 있었지만, 함께한 서로를 응원하며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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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와 도전 정신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면 중랑 캠핑 숲의 청소년 체험의 숲을 추천합니다.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화준

발행2018년 11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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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재기자 이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