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건강함을 맛보자, 산나물 테마공원 ‘두메향기’ ,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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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건강함을 맛보자, 산나물 테마공원 ‘두메향기’


물 맑고 산 좋아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경기도 양평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바로, 2015년 4월 문을 연 '두메향기'란 곳이다. 이곳은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청계산 자락 47,000여 평에 조성한 산나물 테마공원이자 힐링랜드다.​ 음식점을 비롯하여 갤러리와 온실정원도 조성해놓았다. 참취, 당귀 등 20여 종의 산나물과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산자락을 오르내리면 제법 건강해짐을 느낄 수도 있다. 

                    
                

겨울의 두메향기 즐기기​

첫 번째, 눈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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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운치와 낭만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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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곡선미의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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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포대 하나만 있으면 유명 스키장이 따로 없다.

눈 소복이 쌓인 날, 잘 정비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겨울 정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좋고 위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설경에 취하기 마련. ​어느 눈 내린 다음날 두메향기를 찾았다. 고라니 같은 동물의 발자국만 보이는 순백의 숫눈길, 찬란한 햇살을 받아 환하게 반짝였다. 인간의 흔적을 남기기엔 너무나 순결해 걸음걸음이 불경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잘 정비된 산책로와 스키장의 슬로프 같은 오름길과 내리막길을 두 시간 가량 걸으니 어느덧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두 번째, 야간 별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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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없는 밤, 빛으로 살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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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나라를 연상케 하는 두메향기 별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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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축제 조형물 곳곳이 일급 포토존이다. ​

이곳은 밤에도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 바로 별빛축제다. 불을 밝히는 5시 무렵부터 두메향기로 차들이 줄 지어 들어온다. 별빛축제는 2016년 11월 18일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다. 어두워지는 저녁 6시가 넘어야 별빛축제를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며 밤 9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낮에 가서 산자락을 한 바퀴 걷고 어둠을 기다리면 별빛축제가 펼치는 색색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것.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음식점 '산', 락 카페, 휴 가든, 생태체험장 및 난롯불을 피워놓은 천막 등이 있다.
 

능선에는 곳곳에 쉼터가 조성돼 있다.

봄날의 두메향기는 사람의 혼을 빼놓을 듯한 절경은 아니더라도 은은한 가운데 산뜻하고도 찬란해, 희열을 안겨준다. 산안개에 젖은 숲은, 산복사꽃의 몽롱한 색감과 어우러져 초록 물감이 번지는 듯하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도 초록바다 속으로 스며들어가 스스로 풍경이 된다. 숲을 이루는 건 나무뿐만이 아니다. 키 작은 들꽃도, 산나물도 숲의 일원이다. 산책로 곳곳에 앙증맞은 들꽃과 산나물이 얼굴을 삐죽 내밀고 봄바람에 살랑거리면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는 아가씨야~" 라는 콧노래와 함께 춘정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가볼 만한 명소가 널려 있는 양평, 허나 이렇게 한나절 몸과 마음을 맡길 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두메향기는 산이 제 색을 찾기 시작하는 4월 말부터 단풍 지는 11월초까지는 제법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그러나 한겨울 설경의 아름다움과 별빛축제는 그리 알려지지 않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개장 3년 차, 두메향기는 양평 명소 중 으뜸으로 인기몰이를 할 것이란 예감이 든다.
 
Tip. 두메향기 찾아가는 길​
​두메향기의 위치는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592번길 62-59. 지하철 중앙선 양수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두메향기 인근 가볼 만한 곳​

​1. 서후리 숲
두메향기에서 20분 거리인 서후리 숲도 양평에서 가볼 만한 새로운 명소다. 이름도 없는 산자락에다 자작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어 등을 심고 산길엔 찔레, 아카시, 산딸나무 같은 꽃나무를 배치하였다. 길은 마치 애벌레 기어가듯 느리게 느리게 휘어져 헐레벌떡 힘겹게 오르지 않아도 되고, 동행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걷기에 좋다. 산행이 힘들거나 위험해 꺼리는 이라면 보다 안전하게 산행 겸 산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그야말로 사람의 손길은 최대한 배제한 채 자연 그대로를 살린 명품 숲이다.

2. 양수리
양수리 역시 설명이 필요 없는 명소다. 볼거리가 즐비하기 때문. 연꽃밭인 세미원,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 산자락의 숲과 과수원, 밭이 주는 아늑하고도 소박한 정취가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양수리건강생태마을이 있다. 맛집도 수두룩하다.

산나물 전문식당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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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나물 전문식당 '산'
  •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전인미답의 숫눈길
  • 겨울 자작나무 오솔길
  • 산길은 걷기 편한 길부터 산행을 제법 해야하는 길 등 코스가 다양하다.
  • 능선 곳곳에서 만나는 눈을 맞은 낙락장송
  • 겨울밤도 따사롭게 느껴지는 두메향기 별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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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두메향기! 여기저기 황홀한 불빛과 함께 하이얀 눈길 위로 쏟아지는 달빛을 밟으며 걷다 보면 그리 낭만적일 수가 없어요! 시린 가슴속으로 들어오는 별빛 달빛, 추위는 저리 가라죠~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양창현

발행2017년 02월 1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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