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등으로 시작하는 별빛동화마을빛축제의 시작

요즘의 일몰시간에 맞춰 별빛동화마을빛축제의 점등이 시작된다. 카운트다운까지 다함께 외치며 수만 개의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 사람들의 탄성과 함께 빛축제가 시작을 알린다. 특정한 곳이 예쁜 게 아닌, 그냥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그곳이 포토존이 된다. 그 빛 속으로 빨려들어갈 수밖에 없다. 청도프로방스의 입구에 들어오면 제일 처음 만나는 곳이 프러포즈 로드이다. 빛으로 터널을 만들어놓았는데, 예능프로그램에도 몇 번 등장했던 바로 그 터널이다. 형형색색의 촘촘한 빛들이 당신의 프러포즈를 도와줄 테니, 연인들은 꼭 한번 이 장소를 이용해보기 바란다. 

프러포즈를 했으면 이제는 사랑의 증거를 남기러 가야한다. 사랑을 테마로 여러 가지 빛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러브존과 하트 안에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여기에 연인들이 갖가지 주제와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여러 형태로 조성되어있다. 밀당 중이신 연인들이 있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곳이니, 일단 포즈부터 연습해보도록 하자.

 

별빛동화마을빛축제의 아름다움

별빛동화마을이라는 모티브답게 청도프로방스의 위쪽으로 올라오면 우리가 흔히 아는 동화의 세계가 펼쳐져있다. 주간에도 볼만하지만 역시나 야간에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아는 동화이다 보니, 훨씬 더 관심 있게 볼 수밖에 없다. 신데렐라나 개구리왕자 같은 동화의 한 장면을 재현해 놓음으로써, 잠시나마 동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은 꼭 별빛동화마을을 함께 돌면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별빛동화마을빛축제는 테마별로 옮겨 다니는 길목들마저도 그냥 허투루 놓아두지 않았다. 나비나 고니 등의 동물과 벚꽃, 버섯 등의 식물들을 곳곳에 빛으로 형상화하여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다보니 이동통로에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특히 겨울에 볼 수 없는 벚꽃나무는 빛을 받아 약간 연한 분홍색을 띠는데,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곤 한다. 
 

야간에 활기를 띠는 체험공간도 있다. 청도프로방스 가장 높은 위치에 짚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어있는 프로방스 공간을 공중에서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며 감상할 수 있는 체험기구이다. 하늘을 나는 기분으로 아래의 별빛동화마을빛축제를 가로지르는 느낌은 평소에 가지지 못하는 짜릿함을 안겨줄 것이다. 무서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트래블피플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두 명이 함께 탈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쉼터공간과 야외무대

동화마을과 러브존의 중간 공간에는 야외무대와 푸드코트들이 위치해있다. EDM 디제잉 화면과 화려한 사운드, 빔 조명으로 멀리서 봐도 상당히 화려한 분위기를 뽐낸다. 걸어 다니느라 지친 이들을 위한 쉼터역할을 해주는 곳으로, 출출한 배도 달래고 먹을 때 심심하지 않도록 음악까지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프러포즈 존 옆에는 프로방스 레스토랑도 자리 잡고 있는데, 레스토랑 식사는 물론 무엇보다 이곳 빛색상이 아주 예뻐서 또 다른 포토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에 아주 잘 표현되는 빛 색상이니 나오기 전에 꼭 이 레스토랑에서도 사진을 찍기를 권한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청도프로방스 별빛동화마을빛축제. 도시에서는 이제 많이 보이지 않는 하늘의 별을 대신해, 축제 공간에서 형형색색의 예쁜 빛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