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어울릴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 하이원리조트
어울림. 비슷한 것끼리든, 혹은 개성이 강한 것들이 만들어내는 어울림이든 조화(調和)로운 모습만큼 보기 좋은 것이 또 있을까. 같은 꽃들이 모여있는 꽃밭을 볼 때도, 혹은 서로 다른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을 들을 때도 편안한 마음을 느끼는 것은 모두 어울림이라는 매력 때문이 아닐까.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역시 어울림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스키장에서 왠 어울림이냐고 의아해하는 트래블피플이 있다면, 이곳이 왜 조화로운 곳인지 함께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과의 어울림, 하이원리조트
2006년 12월에 개장한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폐광촌을 카지노로 바꾸면서 화려하게 변신한 강원랜드의 종합리조트이다. 높이 1,426m의 백운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높은 정상이라는 의미(High One)로 이름 지었다. 이름처럼 이곳은 강원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총 18면의 슬로프가 있다. 이곳은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공인된 슬로프로 백운산 자락의 지장산 정상(1,345m)에서 시작되는 총 4.2km의 초보자용 슬로프를 비롯해, 밸리탑(1,376m)과 마운틴 허브(1,250m) 등 다른 스키장과 차별화된 시설들을 자랑한다. 곤돌라를 타고 약 2.8km를 올라가며 이 일대의 자연과 스키장을 조망하는 것은 하이원리조트의 또 다른 매력이다. 주변의 다른 산들과 자연 풍광은 이곳에서의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장애인도 함께 즐기는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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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스키장은 스키강습을 진행한다. 처음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접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고, 초보자들을 위한 강습은 스키를 더욱 잘 즐기기 위한 필수 코스이기 때문이다. 하이원리조트 역시 마찬가지로 스키강습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곳의 스키강습은 특별함이 있다. 2007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장애인 스키학교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설계 당시부터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동선을 준비하기도 했다. 또 스키패스권의 1퍼센트를 적립해 장애인스키 강습과 장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국내 유일의 장애인스키팀을 운영하는 곳도 바로 이곳, 하이원리조트이다. 일반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스키를 탈 수 있는 하이원리조트는, 어떤 의미에서 사회적 편견이라는 부분도 어울림이라는 가치로 지워나가고 있는 셈이다.
많은 숙박시설과 다양한 부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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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의 또 다른 장점은 많은 숙박시설이다. 하이원 호텔, 강원랜드 호텔, 컨벤션 호텔, 마운틴 콘도, 벨리 콘도, 힐 콘도 등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많은 시설은 물론, 인근에 다양한 펜션과 숙박 시설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어디서 묵어야 할까를 고민할 정도다. 또 내국인 카지노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경험 삼아, 재미 삼아 카지노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일확천금을 위해서라면 곤란하겠지만.
이 밖에도 잔디광장, 눈의 정원, 동물농장같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설부터 1년 뒤 나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하이원 1340 우체통,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하이원리조트에서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다양한 경험과 기억들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듯이, 올겨울에는 이곳에서의 다양함을 간직하러 지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올해 겨울을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어울림의 미학이 있는 곳, 하이원리조트에서 올겨울에 우리도 함께 어울려 보는 건 어떨까요? 겨울의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4년 01월 09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