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지역호감도

낡고 허름한 골목에서 천안의 이색 명소로, 미나릿길 벽화마을!

수도권인 듯, 충청권인 듯. 천안은 수도권의 화려함과 충청권의 편안함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도시다. 많은 이들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물어보면 잘 모르는 곳, 천안. 이곳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 명소 중 하나인 미나릿길 벽화마을이 있다. 전국에 유명한 벽화 마을들이 많이 있지만,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천안답지 않은 예스러움과 정겨움이 묻어있다. 이곳을 트래블피플에게 소개한다. 

					
				

미나릿길 벽화마을의 어제와 오늘 

미나릿길 벽화마을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실개천 옆에 미나리가 나고 자라는 동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미나릿길”. 천안시 동남구 중앙동 17~18통 일대는 몇 년 전만 해도 좁고 지저분한 골목이 미로처럼 얽히고설킨,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2012년 허름했던 골목길에 도심 재생사업의 목적으로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하면서, 천안에서 소위 말하는 '뜨는 동네'로 다시 태어났다. 미나릿길 벽화마을에는 그때의 흔적과 변화된 오늘의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겨 있다. 통장협회, 노인회 등 지역 주민단체와 공무원, 전문 업체, 아르바이트를 자청한 벽화 동아리 미술학도들이 함께 모여서 지금의 아름다운 미나릿길이 완성되었다.
 
 

지하철, 버스 타고 훌쩍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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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릿길 벽화마을로 들어가는 길.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천안시 동남구 원성천1길 17 중앙동 주민센터 인근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고, 입장료 또한 없기 때문에 아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곳이다. 더구나 수도권과 충청권, 모두가 올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에 여행객들도 다리쉼을 할 겸 찾기 좋다. 전철을 타고 천안역(1호선)에서 도보로 15분 남짓, 택시로는 기본요금이면 갈 수 있고, 버스를 이용할 때는 천안역에서 71번 버스나 200번 버스를 타고 농협 원성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이곳 인근에 천안의 유명한 명물 “중앙시장”과 “천일시장”이 있기 때문에 각종 먹거리와 시장 구경까지 할 수 있는, 후회 없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추억의 미나릿길 골목 여행,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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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친절한 설명은 미나릿길 벽화마을을 돌아보는 데 유용한 정보를 준다. 

미나릿길 골목 여행의 출발점은 중앙동 주민센터에서부터 시작된다. 주민센터 뒤편에는 미나릿길 벽화마을에 대한 이야기 설명 문구와 골목 지도가 나와 있다. 지도를 보면 생각보다 복잡한 미로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상 바닥과 벽 쪽에 동선 순서가 번호로 적혀 있어서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다. 또한, 트릭아트 벽화 같은 경우에는 어느 부분에서 사진을 찍어야 더 선명하게 나오는지, 촬영에 적합한 장소가 발자국으로 표시되어 있다. 마치 트릭아트 박물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보는 재미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도심 속 힐링과 미소를 전해주는 곳, 미나릿길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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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뚫고 나온 것 같은 트릭아트.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벽화가 그려진 담장 길이는 800m 구간이며, 106개 벽면에 220점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4개 테마로 디자인된 골목길은 풍경화, 풍속화, 동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추억 속의 이야기, 동물 트릭아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벽뿐 아니라 바닥에도 그림이 그려진 곳이 있기도 하다. 다소 허름한 마을의 풍경과 어울리는 다양한 벽화들을 하나하나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을 듯. 다소 어설픈 솜씨로 그려진 그림부터, 전문적인 트릭아트까지. 따로따로 그린 그림이지만 조화롭게 구성된 모습을 보면 우리가 사는 모습들을 그려보게 된다. 이것이 미나릿길 벽화마을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 미나릿길 벽화마을 팬더
  • 미나릿길 벽화마을 북극곰
  • 미나릿길 벽화마을 해바라기
  • 미나릿길 벽화마을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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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릿길 벽화마을 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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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러움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다양한 종류의 테마 속에서 자유롭게 사진도 찍어보고, 그 옆에 위치한 재래시장에 가서 시장 먹거리 투어까지 한다면 재미가 정말 쏠쏠하겠죠?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조아라

발행2018년 09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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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재기자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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