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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의 지역 집중취재, 팸투어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직역하면 친밀해지기 위해 떠나는 여행, 혹은 친교여행 정도로 번역이 가능하다. 물론 답사여행 정도의 의역도 가능하겠다. 트래블아이의 팸투어는 2015년 11월 진도를 시작으로 순창과 강진을 거쳐 지난 2016년 11월 5일, 4번째 팸투어로 충남 예산과 홍성을 다녀왔다. 단어가 의미하는 대로 트래블아이의 주재기자들과 편집국 사이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그리고 여행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떠났던 지난 4차례의 팸투어를 되돌아봄으로써 트래블아이와 주재기자단의 더욱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첫 번째 팸투어! 진도에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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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리마을에서의 강강술래는 트래블아이와 지역 사회가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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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앞바다의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는 우리에게 가슴 숙연함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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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은 2015년 11월의 진도 운림산방.

첫 번째 팸투어는 2015년 11월에 시작됐다. 1박2일의 여정으로 떠난 진도 팸투어는 트래블아이의 첫 팸투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0명의 편집국 및 주재기자단과 교수들로 이루어진 외부자문단, 그리고 광주전남지사(한국관광공사)로 구성된 인원은 규모는 작았지만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울돌목,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운림산방 등 역사유적지를 비롯해 소포리마을 등의 특화마을, 신비의 바닷길, 진돗개공연 등의 지역 대표 명물, 진도대교, 진도타워 등 현대 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와 공연을 집중 취재하기도 했다. 이동진 진도군수의 인터뷰까지 실린 진도 팸투어는 2015년 11월 20일 트래블투데이에 게재되었다. 진도 팸투어는 트래블아이 취재기자단(언론계)과 문화관광분야 전문 교수(학계)의 융합형 집중 취재로 진도의 새로운 관광 가치를 발굴, 소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또 지자체(진도군) 및 유관기관(광주전남관광지사)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관광테마 발굴에 가능성을 보이면서 향후 관광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두 번째 팸투어! 순창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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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하면 고추장! 순창과 장독이 함께이기에 순창고추장은 전국적인 명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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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체험관에서 차 체험을 하며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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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팸투어의 하이라이트, 2015트래블아이 어워즈 시상식. 

두 번째 팸투어는 2016년 2월, 역시 1박2일의 일정으로 전라북도 순창을 찾았다. 순창은 지난 2015년 제1회 트래블아이어워즈에서 우수특산물 부분 수상 지역이기도 하다. 1차 팸투어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약 30여 명의 인원이 참가한 순창 팸투어는 순창 10경 중 강천산 등정으로 시작됐다. 눈 덮인 설산을 도도하게 흐르는 폭포에서 시작된 팸투어는 순창옹기체험관을 거쳐 순창장류박물관, 고추장민속마을로 계속됐다. 순창하면 떠오르는 고추장과 전국 최초의 장류테마박물관이기도 한 순창장류박물관은 팸투어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인상에 깊이 남기도 했다. 조선 시대에는 왕에게 진상되기도 한 순창고추장은 이미 예로부터 지역 최고의 특산품으로 손꼽히는 것이었다. 순창 팸투어의 마지막은 2015트래블아이어워즈가 장식했다. 순창군수에게 직접 전달되는 트래블아이어워즈의 시상식이 바로 그것. 시상식에 참가한 모든 트래블아이 기자단과 자문단에게도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전국의 대표 관광지로서 뻗어 나갈 순창과 여행관광마케팅 산업에서 더욱 발전할 트래블아이의 시선과 비전이 하나로 합쳐지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는 순창의 팸투어였다. 

 

세 번째 팸투어! 강진을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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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도 트래블아이 팸투어의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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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투어에 맞춰 개장한 사랑 구름다리. 결혼식까지 열려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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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팸투어는 여러 의미에서 뜻깊고 가슴을 울리는 시간이었다. 

세 번째 팸투어는 2016년 7월에 1박2일로 떠난 전라남도 강진 팸투어였다. 트래블아이 팸투어 가운데 처음으로 여름에 진행된 팸투어라 다들 많은 기대 속에 떠났으나 찌는듯한 무더위와 함께 비가 오는 바람에 다소 팸투어를 진행하기 불편한 날씨였다. 하지만 날씨가 편집국과 주재기자들을 비롯한 팸투어 참가자들의 열기마저 꺾진 못했다. 조선 시대에는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다산 등 선비들의 유배지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자연과 더욱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유명한 이곳에서의 팸투어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유명한 시인 김영랑의 생가부터 시작되었다. 김영랑이 태어나서부터 45년간 지낸 영랑생가는 나무 하나, 꽃 하나마다 시인의 흔적이 남아있는 듯 팸투어 참가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곳곳에 그의 시가 새겨진 돌들을 볼 수 있어 팸투어의 시작은 감동으로 시작했다. 이어 찾아간 곳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머물던 주막 사의재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무려 4년간 머물렀다. 18년간 이어진 귀양살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재능과 의지를 펼친 선생의 마음이 느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감통과 초록믿음을 거쳐 도착한 남미륵사. 종교를 떠나 동양 최대 규모의 황동 아미타불상 앞에서는 모두가 감탄이 절로 나왔고, 미륵대종의 본산이기 때문에 지은 지 40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곳곳에 볼거리가 풍성해 팸투어 참가자들의 기분을 들뜨게 했다. 호남의 3대 정원이라는 백운동별서정원과 단일 다원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강진다원은 강진의 아름다운 자연은 가감 없이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곳이었다. 다산기념관과 다산초당을 지나 천일각의 비경을 감상한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인 사랑 구름다리에 올랐다. 이 다리는 팸투어가 진행된 2016년 7월 2일 개통되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만덕산과 석문산의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트래블아이 팸투어가 다녀간 이후 남도의 명품길로 유명해졌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것으로 평가받는 강진 팸투어는 눈과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촉촉이 적셔주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김영랑과 정약용을 생각할 수 있었고, 백운동별서정원과 강진다원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었고, 천일각과 사랑 구름다리에서 절경을 볼 수 있었기에 강진 팸투어는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힐링할 수 있던 팸투어였다. 또 ‘2017 강진 방문의 해’를 앞두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네 번째 팸투어! 충남에서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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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황새마을에서 트래블아이 팸투어가 날아오르듯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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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전통시장에서 지역민의 축제의 장에 트래블아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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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의병전쟁에서 순국한 홍주의 의병들을 모신 의병총.

네 번째이자 마지막 팸투어는 가장 최근인 2016년 11월에 있었다. 여느 팸투어와는 달리 하루동안 진행된 팸투어였고, 충남 홍성지역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행복한 여행나눔 ‘행여나’와 함께 진행했기에 특별한 팸투어였다. 충청남도 예산과 홍성으로 떠난 팸투어에는 25명의 트래블아이 주재기자단과 편집국이 참여했다. 예산의 황새마을을 거쳐 홍성의 지역민들이 운영하는 홍성전통시장 탐방, 홍주의사총과 의병탑을 거쳐 들꽃사랑방에서 대엽풍란 심기 체험과 함께 홍주성천년여행길 탐방이 이루어졌다. 약 1.5km에 해당하는 길지 않은 길이었지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홍주성천년여행길은 각각의 구역을 주민공동체가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곳에는 흔히 볼 수 없는 팜파스그라스를 비롯, 각종 야생화와 들꽃들을 볼 수 있다. 이곳 충남 홍성관광두레와 행복한 여행나눔은 지난 10월, 관광두레전국대회 ‘관광두레 크라우드펀딩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광천전통시장을 끝으로 트래블아이의 팸투어 일정은 마치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트래블아이 팸투어! 

이상 4회의 트래블아이 팸투어는 트래블아이 편집국과 주재기자단, 트래블피플, 그리고 해당 각 지역이 더욱 <친밀해지는> 기회가 되었고, 또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보는 시간이었다. 아울러 더욱 많은 일반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해당 지역 관광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가올 다섯 번째 팸투어를 기대해보자. 트래블아이의 팸투어를 통해 더욱 많은 주재기자단과 트래블피플이 참여하여 지역문화발전과 지역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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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다섯 번째 팸투어가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으세요? 트래블아이와 함께 하는 두근두근 팸투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들썩들썩하게 만들어 보자고요. 함께 해주실 거죠?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7년 11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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