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록의 보고(寶庫), 대통령기록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초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총 10분의 기록이 보관되어 있다. 어린이들에겐 역사의 중요한 공부가 되고, 어른들에겐 지나간 시대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과거의 역사에 그치지 않고, 지금의 현실을 생각해 보고,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어디로 향하여 어떻게 내디뎌야 할지 생각해보게 된다.
 
대통령기록관은 2006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리 T/F 설치되고 대통령기록관리팀이 신설되었다. 2007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대통령기록관 직제 신설을 거쳐 2015년 5월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통령기록관 신청사가 준공되었다. 전시관은 약 2,300㎡ 규모이고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민이 평상시 접할 수 없었던 대통령 관련 각종 기록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대통령 사진과 재임 기간의 주요문서, 동영상과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하여 외국 주요 인사들에게서 받은 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대통령기록관

1층에는 대통령 의전에 사용되었던 리무진 차량과 역대 대통령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8겹으로 된 유리에 당시 대통령의 주요 활동과 당시 대통령이 강령으로 강조하였던 핵심 키워드로 얼굴을 형상화해 놓았다.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의 이미지, 대통령의 생각, 대통령의 업적, 대통령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니 흥미로운 곳이다. 그 시대에 어떤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었는지, 그 당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살펴볼 수 있다.
 

3층에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청와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외빈 접견실에는 AR 포토존이 있어서 대통령기록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각국 정상의 모습을 확인하고 오바마 대통령과도 함께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다. 청와대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을 축소해 놓은 곳에서는 대국민 브리핑 체험도 가능하다. 대통령의 일상 업무활동을 통해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정상들의 값진 선물 창고

대통령기록관에서 흥미롭고 많은 관심이 가는 곳은 역대 대통령들이 받은 세계에서 온 선물들이다. 세계 정상들은 어떤 선물을 하는지 무척 궁금하다. 아무래도 국가 간에 그 나라를 대표하는 선물이니 그 나라에서 가치 있고 귀한 것, 또는 상징성이 있는 선물일 것이다. 많은 선물 중에 인도에서 보내온 마하트마 간디의 흉상이 눈에 띈다. 인도 사람들이 얼마나 간디를 존경하고 간디가 인도 역사에서 얼마나 뛰어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지 말해주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진정 국민을 위한 이런 지도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