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도 알지 못하는 부산여행을 말하다

부산이라는 도시를 생각해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수많은 이미지의 나열 중에서 제일 큰 것은 아마 ‘바다‘일 것이다. 부산은 대다수 사람들의 머릿속에 바다의 이미지로 크고 깊게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부산이 품고 있는 매력은 바다라는 이미지 하나에 국한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던 부산의 매력을 찾아 소개하는 곳이 바로 부산여행특공대다.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관광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부산의 산복도로와 원도심 일원. 부산여행특공대의 전신인 게릴라버스투어는 2014년 7월, 이 지역에 대한 버스투어를 기획했다. 이 버스투어의 주제는 ‘부산사람도 모르는 진짜 부산이야기’. 기존의 부산 관광은 해운대와 광안리, 태종대와 같은 유명 명소에만 집중되었던 것이 당시의 현실이었다. 게릴라버스투어는 그러한 상황에서 관광 상품화가 되지 않은,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부산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수많은 고객들과 매스컴의 관심 집중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다방면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게릴라버스투어는 부산의 맛집과 숙박, 여행상품 등의 구매를 위한 봉다리투어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봉다리투어는 봉지의 사투리인 봉다리에 부산의 다양한 여행문화콘텐츠를 담아가라는 의미로 불린 이름이다. 자연스러운 부산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게릴라버스투어, 부산의 여행문화콘텐츠를 소개했던 봉다리투어. 이 두 가지의 결합은 부산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부산여행특공대로 한 단계 발전한다.

 

가장 부산스러운, 가장 부산다운

바다와 해수욕장으로 대변되는 부산의 다른 매력, 부산 내면의 역사를 탐구하는 이들의 노력은 부산여행특공대가 수많은 부산 여행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지금까지 부산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만들었기 때문일까. 부산여행특공대의 모토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모두 행복한 ‘착한 여행’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부산의 참모습을 소개한다는 시각에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해운대와 광안리, 태종대로 대표되는 유명 관광지를 과감히 배제한 것이 그 첫 번째. 두 번째는 부산의 원도심을 여행하며 옛 사진과 옛 노래, 옛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스토리텔링 여행을 추구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 안쪽에 숨겨져 있던 부산의 옛 모습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약 700회, 7,300여 명의 관광객이 부산 원도심투어를 이용했다. 그야말로 부산여행특공대는 부산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원도심 및 산복도로 전문 여행사인 것이다.   

 

진짜 부산의 모습은 어떻게 생겼을까

부산여행특공대의 여행 프로그램은 현재 다섯 가지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 첫 번째가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다. 이 프로그램이 특별한 이유는 부산여행특공대라는 회사가 시작되기 전, 게릴라버스투어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부산 원도심의 거점을 돌아보며 ‘가장 부산다운 모습‘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부산여행특공대가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부산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진정성이 큰 몫을 했다. 주요 여행지로는 유치환의 우체통, 168계단, 천마산로 전망대, 송도해안산책로, 거북섬 스카이워크 등이 있다.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부산 원도심을 중심으로 떠났다면, ‘이바구버스투어 타임머신 여행’은 부산 동구 전체를 아울러서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부산의 동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이바구버스투어 타임머신여행’은 한국 근현대사의 내용을 충실하게 보존하고 있는 동구를 배경으로 과거 부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에 ‘이바구(부산 사투리로 이야기)가 들어간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주요 여행지로는 안용복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 증산전망대 등의 명소를 방문한다.
 
다음은 태종대로 유명한 영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물섬 영도이야기’에서는 부산을 세계적 항구도시로 만들어주었던 영도의 면면을 바라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은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는 태종대를 방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굳이 태종대를 방문하지 않아도 영도는 그에 못지않은 자연과 역사, 문화를 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자신감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이 ‘보물섬 영도이야기’다. 흰여울 문화마을과 청학배수지 전망대, 영도대교 등이 이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명소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답게 3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이러한 인구수만큼이나 부산의 야경은 아름답게 빛난다.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부산야경투어’는 부산의 대표 야경 명소는 물론, 이색적인 풍광을 자아내는 야경 명소로 떠난다. 사진으로 보던 부산의 야경이 아닌, 평생 잊을 수 없는 부산의 야경을 찾아가는 것이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부산야경투어’의 매력이다.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와 망양로 산복도로, 이기대 입구 전망대, 부산항대교와 같은 명소의 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부산여행특공대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피란수도 부산, 역사투어’다. 1129일간 열렸던 한국전쟁에서 부산은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수도였다. 이 시기에 부산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 그리고 피난민들까지 밀려들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임시수도기념관,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등을 방문하여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던 선조들의 삶을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이 가진 얼굴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넓고 싶다. 이러한 부산에서 매번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만 방문하는 것은 아쉬운 선택이다. 모든 이들의 여행은 늘 새로움을 갈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여행특공대는 부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1차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모두 행복한 여행을 꿈꾸고 있다는 것에서 2차적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상생과 발전을 꾀하는 회사, 부산여행특공대는 관심과 사랑을 받을 회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