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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보고 뽕도 따고, 청계산 투어의 요모조모


산은 항상 그 자리에 머무르지만, 산을 감싼 이야기는 세월이 흐르며 사람들에 의해 계속 덧입혀진다. 하여 청계산 또한 하나의 산에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고려 망국 때엔 충신 조윤이 송도를 떠나 이곳에 입산했다고 하며, 조선 전기엔 문신 정여창이 은거했다고 한다. 청룡이 승천했다는, 시기를 알 수 없는 전설은 그로 하여금 ‘청룡산’이라는 별칭이 생기게도 하였는데, 이젠 오늘을 사는 트래블피플의 이야기를 입히러 가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커다란 만큼 많은 모습을 가지다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나 청계산 등산로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원지동의 미륵불.

서울 서초구와 더불어 경기 성남, 과천, 그리고 의왕시에 맞닿아있는 크고 푸르른 청계산. 그 산맥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내려와 백운산, 모락산, 오봉산 등지로까지 연결된다. 이렇게 널따란 크기만큼 곳곳에 볼거리가 넘쳐난다. 무려 2km 길이에 달하는 계곡과 함께 야생밤나무, 도토리나무, 머루, 다래가 자라나는 숲이 매우 볼만하다. 또한, 공원과 사찰, 그리고 산 근처에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3호인 원지동석불입상과 석탑이 있기에 휴식하러 오거나, 부처를 뵈러 오는 이가 많다. 그런데도 방문객들의 주목적을 꼽자면 역시 등산이 일 순위겠다.

청계산 산행이 인기 있는 이유는 산의 규모로 인함이다. 그 크기를 따라서 바라보는 위치마다 다양한 경치를 전하기에 감상의 묘미가 있다. 예를 들어 과천 쪽에서 보는 산은 폭포가 있으며 그 온순한 산세가 마치 토산이나 육산 같은데, 서울대공원 쪽에서 볼 때는 정반대라고 한다. 해발 618.2m의 정상 망경대가 바위에 둘러싸인 모양이 무척 험악하고 거칠다고. 한편 아쉽게도 정부시설이 있는 망경대는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망대에서나마 그 위압감을 느껴볼 수 있다.

 

골라보자, 5가지 산행코스

공활한 하늘 아래 청계산의 고고한 산세가 돋보인다.

이곳에 산을 타러 오는 이가 많은 만큼 청계산은 풀내음 한가득 맡으며 열심히 걸어볼 등산코스로 총 5개의 길을 조성했다. 그리하여 거리와 소요시간, 거치는 중간지점이 서로 다른 코스들이 마련되었다. 그중 제3코스가 2,130m의 최단 길이로 1시간이 걸리며, 최장 길이의 제5코스는 4,700m로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코스들의 시작점은 윈터골이나 청계골, 개나리골 입구, 혹은 양재화물터미널로 각기 다르지만 모두 매봉에서 도착하니 일행과 갈라진다 해도 결국에는 만날 수가 있다.
 
정상 망경대에 갈 수 없는 대신 538m의 국사봉과 545m의 다른 봉우리를 이어서 산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완성되는데, 산자락을 따라 나오는 중간지점으로는 옥녀봉과 헬기장, 산토끼옹달샘, 약수터, 길마재정자, 청계사, 깔딱고개 등이 있다. 옥녀봉의 경우 추사 김정희의 아버지 김노경이 묻혔던 곳이라 하며, 장소마다 가진 이야기가 있어 등산 중간의 즐거움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니 청계산이 아무리 서초구 윈터길에 있다 해도 길 이름과 같은 겨울보다는 편한 옷차림으로 녹음의 축복을 받으며 등산하기에 즐거운 곳이다.

 

음식도 먹고, 철쭉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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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등산코스의 진정한 끝은 매봉이 아니라, 등산 후 근처 식당에서 먹는 행복한 한 끼일지도 모른다.

금강산이 식후경이듯이, 청계산도 식후경이다. 아니, 등산 후에는 힘이 쪽 빠졌을 테니 경후식도 괜찮겠다. 운동을 했으니 마음껏 먹는 게 몸에 대한 예의일지 모른다. 등산코스마다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에 걸쳐 식당들이 즐비하니 끌리는 음식을 골라보자. 돼지, 오리, 닭, 소 등 고기 종류도 다양하지만, 기껏 운동했는데 배불리 먹기 불안하다면 웰빙식을 내놓는 곳으로 가면 된다. 곤드레밥이나 추어탕 등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리 한정식으로 한 상 받으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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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주민들의 화합, 등산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철쭉제.

이처럼 음식도 좋지만 매년 5월 중 성남 부근의 청계산에서 열리는 철쭉축제도 놓칠 수 없다. 2001년부터 시작해 10회 넘게 안정적인 진행을 이어오는 이 지역축제는 성남주민과 청계산 등산객의 흥을 돋워준다. 청계산에 한창 만개한 철쭉이 주는 늦봄의 만연한 정취를 이때 아니고 언제 누려보랴. 성남은 시화(市花)로 철쭉을 내걸고 있는 만큼 꽃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여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추첨행사 등을 진행하니 시기가 맞는다면 꼭 참여해서 활기찬 봄의 한나절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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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2018년 02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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