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대첩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만나보다

옥포대첩이란 1592년 선조 25년 때 일본군의 침략으로 시작되어 1598년까지 계속되었던 일본의 침략전쟁, 임진왜란 때 부산진과 동래성을 점령한 왜적에 당시 옥포대첩의 통치자인 경상 우수가 이순신에게 적의 상황을 알리고 구원을 요청하여 이순신이 전선 24척, 협선 15척, 포작선 46척, 총 85척을 내세워 첫 해전에서의 승리를 거둔 전투를 말한다. 옥포대첩이 바로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데뷔 무대'라 할 수 있는 것이니 그 의미가 특별하다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옥포대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거제의 옥포대첩기념관이다. 이곳은 옥포대첩을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시의 정신과 업적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2014년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이 흥행을 한 뒤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생하게 만나는 옥포대첩 이야기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대고가 위치해 있다. 옥포대첩기념관은 기계실, 수장고 등이 위치해 있는 1층과 제1전시실, 제2전시실 등이 위치해있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전시실에는 군복을 입은 마네킹을 시작으로 전쟁에 사용되었던 활, 대포, 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실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면 제2전시실에는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유명한 난중일기를 포함하여 서간첩 등 기록물 등이 전시되어 있으니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혀 볼 수 있을 것이다. 
 
옥포대첩기념관의 내부를 다 둘러보고 나서도 볼거리는 끊이지 않는다. 전시실을 나와 홍살문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조선 시대 수군의 대표적인 전투선인 판옥선을 볼 수 있다. 왜군의 전투선 50여 척 중 26척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두는 전투였는데 여기에서 ‘크게 구제한다.’는 뜻의 ‘거제’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거제라는 도시와 이순신 장군의 연은 떼려 해야 뗄 수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판옥선뿐만 아니라 4대 해전 중의 하나인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시계 최초의 돌격용 철갑전선으로 평가되고 있는 거북선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니 반가운 마음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두 개의 전투선을 본 후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효충사가 나오기도 하니, 그야말로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과 옥포대첩을 테마로 즐기는 거제 여행은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 특별하기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