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생동감, 홀로그램 K-POP콘서트

이제 K-POP은 세계적으로 입지를 다진 음악 장르다. 때문에 K-POP스타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해야 하는 스케줄에 시달리는데, 국내 팬들은 가뭄에 콩 나듯이 적은 기회로 그들을 만나는 게 항상 아쉽기만 하다. 그런 팬들에게 케이라이브는 가뭄의 단비다. 케이라이브 내 홀로그램 씨어터에서라면 스타가 여기 없다 해도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언제든지 춤추고 노래하는 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270도의 파노라마 스크린에서 송출되는 입체적인 미디어파사드 영상, 그리고 14.2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는 마치 현장에 와있는 듯한 신기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단순히 영상만을 제공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이러한 장치 외에도 색색의 조명과 레이저를 포함한 특수효과는 당연한 것. 거기다 콘서트홀 내부의 다이내믹 월은 공연 중간에 벽체가 개방되면서 몰입도를 배가한다. 그야말로 디지털기술로 실현한 오감의 만족을 느낄 절호의 순간. 수용 가능한 300여 명의 관람객을 위해 가수들은 항시 대기 중이며, 마법처럼 눈앞에 나타나 화려한 무대공연을 선사한다. 이러한 가상현실을 경험한다면 삶에서 손꼽힐만한 추억이 될 것은 당연하다. 덧붙여 절차가 복잡한 실제에 비해, 가상 콘서트는 매시간마다 준비되어 하루 7번을 한다고 하니 이보다 접근성이 용이할 수 없다.

 

별나라에 온 듯 환상적인 체험, 디지털 어트랙션

잠깐! 공연장으로 곧장 들어가기 전에 길목에서 기다리는 다양한 디지털 어트랙션을 체험하자. 한창 떠오르는 산업인 AR(Augmented Reality), 다시 말해 증강현실 기술로 만들어진 ‘AR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공연장에 입장하기에 앞서 들뜬 마음이 더 붕 뜨게 될 것이다. 한편 ‘스타포토박스’에서 스타와 같이 찍은 듯한 사진을 촬영해 출력한다면 아마 두고두고 간직하게 될 것. ‘웰컴스퀘어’는 대규모 디스플레이월과 AR쇼가 있어서 스타와 함께 춤을 추고 밴을 타볼 수 있다. ‘스타라운지’에서는 문의 노크 버튼을 누르면 스타가 나와 대기실로 초대한다고.
 

이름 그대로 6m의 대형 미디어 타워인 ‘자이언트타워’의 경우, 벽면의 LFD스크린을 터치할 수 있어 밀어 올림으로써 스타의 화보와 노래를 고를 수 있다. 선택된 사진과 노래는 곧바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게 된다. 특수안경을 끼고 스타의 미공개 영상을 보는 ‘시크릿 윈도우’ 또한 신기한 체험이다. 하지만 글로만 읽어선 제대로 알 수 없으니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야겠다는 결심이 더욱 솟아난다. 한편 이런 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고도 교육과 예술의 장르에서도 홀로그램 화한 새로운 체험학습 콘텐츠가 제공된다고 한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

 

전시, 공연 등 각종 행사도 모두 홀로그램으로!

케이라이브 갤러리는 홀로그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정평 난 전문가들이 만든 30여 개의 영상을 액자 작품으로 내걸고 있다. 액자 안쪽에 있는 사람과 나비, 청자 등은 마치 진짜 거기 있는듯한 착각에 빠뜨리게 해서 괜히 몇 번 더 들여다보게 한다. 전시 외에 비정기적으로 이곳에서 펼쳐지는 행사들도 모두 홀로그램 화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몇 가지 얘기하자면 우선 뮤지컬이 있다. 방식은 콘서트와 같이 영상을 송출하는 식이고, 드로잉쇼 같은 장르는 예를 들어 퍼포머가 그리는 호랑이가 수묵화였다가 유화가 되고 그림 밖으로 튀어나오는 식으로 이뤄진다. 인체와 우주를 소재로 하여 전시, 공연, 체험을 두루 망라한 종합행사도 열린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방식으로 홀로그램을 접목한 행사들이 있으니, 평소에 흔히 접하는 일상의 문화예술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픈 이라면 추천하는 바다. 이색 경험과 함께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반면 관광객이 아니라 홀로그램에 직업적 관심을 가진 트래블피플도 주목하자. 단순 방문과 별개인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서, 홀로그램의 원리를 설명하고 관련된 다방면의 직업을 소개해준다. 그러니 이색 경험도 하고 교육도 받아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