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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예송마을과 개매기마을


전남 완도는 우리나라의 대표 힐링 관광지로 손꼽힌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에 있어 자연 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도시에 비해 개발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여전히 정겨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이 아니면 평소 바다를 거의 볼 일이 없는 도시민들에게 완도는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온다. 한편, 최근 완도 곳곳의 섬마을에서는 가없이 펼쳐진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 <트래블투데이>에서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체험마을 두 곳을 소개한다.

                    
                

바다의 산삼을 찾아서, 보길도 예송마을

 
  • 보길도 예송마을의 해안선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보길도 예송마을의 해안선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보길도라는 섬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안그래도 남쪽에 있는 완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보길도에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간직한 어촌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보길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예송마을이다. 예송마을은 활처럼 휘어진 갯돌해변과 사계절 푸른 상록수림으로 완도군에서도 제법 이름이 난 곳이다. 혹자는 예송마을의 해안 풍경 때문에 완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보길도를 꼽기도 한다.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예송마을이 특별한 점은 또 있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을의 대표 체험으로는 전복잡기체험, 다시마천연비누체험, 갯바위낚시, 바다낚시체험 등이 있다. 

전복을 일반 도심에서 구입하려면 매우 비싼 값을 주고 사야 한다. 보길도에서는 품질 좋은 전복을 손으로 직접 채취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물론 체험을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닷물이 빠지고 나야 비로소 전복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본격적인 전복잡기에 앞서 마을에서는 체험객들에게 장갑과 망태 등 준비물을 나눠준다. 물이 빠지면 전복을 잡아도 좋다는 신호인 징 소리가 해안에 울려퍼진다.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돌진하다. 이때 바닷물의 깊이는 그리 깊지 않다. 사람들은 파도를 타거나 바위를 쓰다듬으며 저 나름의 방법으로 전복을 찾는다. 어떤 사람들은 스노쿨링 장비까지 준비해 바닷속을 샅샅이 살핀다. 그렇게 전복이 망태에 한가득 쌓여 갈수록 체험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진다.
 

 

짜릿한 고기잡이 체험, 완도 개매기마을

 
  • 갯벌체험이 한창인 완도 개매기마을의 풍경.

    갯벌체험이 한창인 완도 개매기마을의 풍경.

개매기마을이 있는 소안도는 완도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앞서 소개한 보길도와 인접해 있다. 바다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김, 미역, 다시마 등 수산 자원이 풍부한 섬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완도군 김 생산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김 생산량이 많다. 개매기마을에서는 이른바 ‘개매기체험’을 할 수 있다. 본래 '개매기'란 길이가 긴 그물을 막아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법을 가리키는 말. 이때 그물의 폭은 약 2km에 달하며,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하기 전,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장화와 호미, 장갑 등을 착용하고 대기한다. 체험을 할 때는 장화를 신는 것이 좋은데, 이는 슬리퍼 차림이나 맨발로 들어가면 갯벌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체험장 곳곳에는 굴 껍데기와 같은 날카로운 것들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처음 체험장에 들어설 때는 누구나 말끔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한 번  갯벌에 들어서면, 금세 너나 할 것 없이 진흙으로 얼굴이 새까매진다. 사람들은 맨손으로 분주히 물고기를 잡아 올린다. 잡은 사람은 환호성을, 아쉽게 놓친 사람은 다시 고기를 잡을 기회를 노린다. 물고기 잡이에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사람들은 눈 앞에서 버둥거리고 있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저마다의 집념을 본인다. 몸은 좀 고단하지만, 자루 한 가득 잡힌 물고기를 보면 피로도 단번에 가신다. 개매기마을 체험장에서는 낚시로도 잡기 어려운 숭어, 농어, 갯장어 등을 잡을 수 있다. 또 흔히 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조개, 게 등도 채취할 수 있다. 개매기체험과 갯벌체험이 종료되면, 마을 어민들이 물고기를 손질해 회로 떠 준다. 직접 잡은 물고기의 맛이란, 그간 맛본 생선들과는 다른 특별한 맛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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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 나는 어촌 체험! 완도가 품은 아름다운 섬, 보길도와 소안도에서 특별한 체험을 즐겨 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8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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