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의 메카, 낙산해변

바야흐로 여름이 왔다. 한밤의 무더위가 잠 못 이루게 하는 나날에는 차라리 방구석을 박차고 나오자. 이열치열로 뜨거운 햇볕 아래 시원한 물놀이가 몸보신 역할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해변으로 갈까? 고민하는 트래블피플에게 트래블투데이가 해결책을 준다.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6년 전국 청정 해수욕장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던 낙산해변이다. 그간의 방문횟수와 주변 관광시설, 수질평가를 통해 청정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낙산해변은 1963년 개장해 여태까지 명맥을 이어온 만큼의 역량을 훌륭히 보이고 있다.
 

맑고 깨끗한 수질로 유명한 낙산해변은 수심도 얕아 안전상 위험이 여타 해수욕장에 비해 적다. 게다가 군에서는 군내 해수욕장에 수상안전요원 100여 명을 배치했으니 더 안심할 수 있다. 그러니 해변에서 충분히 놀아보도록 하자. 튜브나 공이 질리면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의 레저스포츠도 마련돼 있으니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한편 군의 한결같은 관심 아래 깨끗하게 유지되는 1,810m 길이의 백사장도 볼거리다. 주단을 깐 듯 새하얀 모래의 향연이 그 온도만큼이나 기분을 들뜨게 할 것이다. 더불어 2015년부터 해변 일대의 공원 편의시설과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어느 때보다 더 산뜻한 휴가를 낙산해변에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놀이만 할까? 관광지와 축제로 더욱 신나게!

낙산해변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다. 차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도보로 갈 수 있는 1km 안팎의 부근에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우선 해변 후면을 메운 울창한 송림의 경우,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는 바닷가 야영장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는 해변을 옆에 두고 캠핑하는 묘미를 누릴 수가 있다. 그런가 하면 해수욕장이 끝나는 부분에는 소박한 규모의 전진항이 있는데, 어선과 방파제가 오밀조밀 모여 어촌의 감성을 자아낸다. 이곳은 항구이니만큼 신선한 회를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유람선과 유선에 탑승할 수도 있다. 혹시 바다 낚시를 하고픈 이라면 어선을 타고 나가 직접 고기를 낚는 체험이 있으니 문의토록 하자.
 

이미 많은 이들에게 유명하지만 낙산사의 의상대도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낙산해변이 관동팔경에 들 수 있던 이유가 이 정자에서 맞는 일출이 가히 장관인 탓이다. 하지만 새해가 아니라 일출을 볼 일이 없다고 해도,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사찰엔 다른 구경거리도 많으니 상관없다. 만약 물놀이를 끝내고 한가로워진다면 앞서 얘기한 곳들을 가족, 연인, 친구 등 같이 온 일행과 함께 다녀봄이 어떨까. 하지만 1km도 멀게 느낀다면 그저 해변 뒤편의 상가를 둘러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다. 끼니때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음식점을 구경하는 것만큼 시간이 빨리 흐르는 일도 있을까?
 
한편 트래블피플이 집중해야 할 소식이 있다. 매년7, 8월경 한여름에 접어들면 낙산해변에는 며칠간 성대한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기업과 연계하기도, 외국 가수를 섭외하기도 하며 매번 변화를 주어왔고 그로써 매해 색다른 프로그램과 라인업을 선보이는 장수 축제가 됐다. 해변광장 앞 특설무대에서 주로 이뤄지는 행사는 그 종류가 해마다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