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향가오토캠핑장, 깨끗한 방갈로에서!

여행에서 ‘숙박’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설렘도 있지만 피로도 있기 때문. 그러니 여행 중 쌓인 피로를 달래줄 잠자리가 단연 중요할 수밖에. 그래서 준비한 곳! 순창으로의 여행을 일박 이상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이곳 섬진강 향가오토캠핑장을 추천한다. 현재 이곳에는 숙박을 할 수 있는 방갈로와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장이 있다. 그리고 주위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면서 삼림욕도 할 수 있다. 방갈로는 편백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숙소로 들어가면 그 향이 은은하게 퍼져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총 여섯 동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깔끔함’이다. 특히,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는 침구류가 인상적이다. 보통은 베개나 이불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아 편하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은 따뜻한 난방에 포근한 이불이 더해지니 숙면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식기나 냉장고, 화장실 등도 깨끗해서 방문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의 야영장은 밤이면 그 매력을 더욱 뽐낸다. 어떤 이는 텐트 속에 예쁜 전구를 달아 두고, 어떤 이는 모닥불을 피워 놓고 노래를 부른다. 두 곳으로 나뉘어 있는 야영장은 가까이에 취사장과 샤워장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한 놀이터도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기에도 좋다. 캠핑장이 아니면 아이, 애완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어디 있겠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 넘치는 이곳. 꾸밈없는 자연 아래 자유롭게 노니는 것을 원한다면 이곳 향가오토캠핑장 야영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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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 오토캠핑장 주위의 즐길 거리

향가목교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다리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전북에서 나는 양식들을 탈취하기 위해 만들었던 철도로, 완공되기 전에 해방되어 처음에는 다리의 기둥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때 완성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오가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기에 멋진 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목교 중앙부에는 바닥이 훤히 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어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자전거도로의 종점이기도 한 향가터널. 옛날의 철길 터널을 자전거도로로 조성하여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지나거나 산책하는 곳이다. 터널이다 보니, 쌀쌀한 즈음에는 찬 공기가 손을 얼게 만들 정도. 그러나 날씨가 좀 풀린 봄이나 여름이 되면 더위도 식히면서 가볍게 산책하기 딱 좋다. 잠에서 너무 일찍 깨어나 딱히 할 게 없다면 향가터널을 구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섬진강을 품고 있는 캠핑장이다 보니, 아침이면 물안개가 장관을 이룬다. 물론 물안개를 보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강가 주위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 힐링이며 그 한적하고 고요함에 어느새 빠져들게 될 터. 아직 강 주변의 정리가 덜 되긴 하였지만, 향가목교와 마주 보고 있는 산의 조화가 너무나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 모든 것을 다 잊게 한다. 가만히 서서 이곳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있노라면, 온 정신까지 맑아지는 듯하다. 이것이 곧 휴식이고 힐링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