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면세점이 있다면, 제주에는 동문시장이 있다!

공항을 들렀다 하면 반드시 들르게 되는 곳, ‘면세점!’ 하지만 제주공항을 들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르게 되는 곳, ‘시장!’ 바로 동문시장이다. 면세점에서도 구할 수 없는 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혹은 소중한 지인에게 기억에 남는 선물을 남기고 싶다면, 동문시장은 제주여행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코스이다. 우선, 제주 동문시장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제주공항에서 가까워 쉽게 방문하기 편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제주여행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인 공항을 들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코스를 짤 때 제주 여행의 시작지 혹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여행지로 꼽을 수밖에.
 
1945년 개장한 제주도 최초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인 ‘동문시장’은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들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특히,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곤 하는데 시장 곳곳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정도로 새롭고 다양하다. 제주의 향토특산물을 비롯해 먹거리, 볼거리가 다양한 동문시장은 한 마디로 쇼핑 천국이다. 취급하는 품목이 다양해서이기도 하지만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 어찌 보면 제주에서의 진정한 쇼핑은 면세점 쇼핑이 아닌 동문시장 쇼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차다.
 
 

동문시장에서만 가능한 먹거리 탐방

시장은 왠지 모르게 낯설고도 친숙하다. 요즘 세대에게는 어찌 보면 마트나 백화점이 더 편한 쇼핑장소여서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있을 테고, 그럼에도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나 산 것보다 덤이 더 많은 넉넉한 인심에서 느껴지는 친숙함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제주를 대표하는 재래시장 중 하나인 동문시장도 그렇다.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조차도 왠지 모를 따뜻함과 넉넉함을 느끼게 만드는 특유의 마력이 있달까.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동문시장의 활기도 더해진다.
 
그리고 동문시장의 활기를 더하는 사람들, 바로 동문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이곳의 풍성한 먹거리들에 푹 빠져버리니 과연 동문시장의 먹거리들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하다. 우선, 제주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인 ‘회!’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회를 한 접시에 만 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물론 회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구매한 회는 2층 식당가에 올라가 먹을 수도 있으니 마음껏, 자유롭게 회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이외에도 옥돔과 뿔소라 등의 진귀한 해산물이 가득하니 구경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특히, 이곳에서 ‘제주 은갈치’는 동문시장의 인기 상품이라고.
 

그렇다고 수산물만 가득할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길! 동문시장은 싱싱한 수산물 외에도 제주 흑돼지나 백돼지 등 품질 좋은 축산물 또한 살 수 있다. 사과나 당근, 우엉, 연근 등을 찹쌀로 튀긴 건강한 먹거리, 튀각도 동문시장의 구매 필수 상품 중 하나! 한 봉지 가득 사서 한 개 두 개 꺼내 먹다 보면, 어느새 봉지는 텅 비어 있다. 물론, 이미 제주의 먹거리로 너무 유명한 빙떡이나 오메기떡, 한라봉 주스, 올레 꿀빵, 감귤초콜릿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이곳을 비롯해 쇠소깍시장, 올레시장에서만 판매한다는 ‘한라봉 하르방빵’도 인기 주전부리! 귀여운 돌하르방 모양의 빵 안에 감귤 슈크림이 들어가 있어, 입에 넣는 순간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슈크림과 함께 부드러운 빵의 식감이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제주의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제주 동문시장은 신선한 해물부터 오색빛깔 과일, 그리고 별미 주전부리들까지 함께하니 이곳이 바로 제주 여행의 실속이고, 진정한 먹방이 아닐까.